남기두 세무사 (전 서울청 조사국)

2012.04.06 11:07:35

아름다운 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도전

지난 연말 서울청 조사국을 끝으로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한 남기두 서기관<사진>이 종로지역에서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하고 새로운 항해의 돛을 높이 올렸다.

 

남다르게 개업소연을 생략하고, 새 출발을 하는 남 세무사는 그동안 쌓은 지식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토대로 신뢰받는 조세전문가로서 명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 벌레 남기두.

 

곧 초임 세무서장으로 부임할 그가 명예를 목전에 두고 돌연 명예퇴직(2012.12.31)을 한 것에 대해 세간(稅間)에서는 수많은 의혹이 난무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의연하다. 오로지 일에 승부를 걸고 공직생활을 해 왔고 그로인해 얻어진 3번의 특별승진(6급, 5급, 4급)은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승진을 위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특승을 하게 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 명예퇴직도 일을 위해 선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다.

 

국가공직에 대한 업무수행을 하고나서 정상에서 나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 남기두.

 

그는 국세청에서 중요한 일을 많이 했고, 충분히 봉사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른바 ‘일 중독자’라는 현직에서의 별명처럼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 국세청을 떠났다.

 

1977년, 19세의 젊은 나이에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기본에 충실하려고 무던히도 애쓴 동료들과 선후배께 존경을 표하는 남 세무사는 살아가면서 무엇이 될 것인가 보다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더 관심을 가지곤 했다.

 

연장선상에서 편안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용기를 내어 새로운 도전과 경험의 길을 택한 셈이다.

 

공직의 가치를 돌아보면서 서로 배려하고 단합하는 전통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해 더 사랑받고 더 변화된 조직으로 나가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었다.

 

후배양성도 많이 했고, 욕도 많이 먹었던 남기두 세무사는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하면서 진정으로 은혜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정가에서는 그를 두고 “아깝다. 그러고 나가면 어떻하냐”, “멋있게 나갔다”라는 수식어가 나돌고 있다.

 

반면, 기업들은 좋아했다고 한다. 소위, “저 강적, 이제는 적군(공직)이 아니라 아군(세무사)이네”라고.

 

론스타 조사반장으로 세무조사 주역이었던 남기두 세무사는 대기업 불공정 거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최초로 과세했던 실무 장본인이다.

 

남기두 세무사는 ▶서울청 조사4국 ▶서울청 조사1국 ▶서울청 법인세과 ▶서초세무서 ▶국세청 감사관실 ▶조세소송 3년 ▶국제조세 3년 등이 주요경력이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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