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밀수 부산항 최대 전체검거실적 40% 차지

2003.09.11 00:00:00


올해 국내 농·수산물의 생산량 감소와 수급 불균형의 영향으로 부산항을 통한 농·수산물의 밀수가 관세청 전체 밀수검거 실적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산본부세관(세관장·나경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농·수산물 밀수적발 실적이 248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밀수 검거실적인 613억원의 40%에 달하는 액수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 명태·꽃게·조기 등은 관세가 면제되는 북한산으로 위조하는 등 원산지 증명을 허위로 구비해 수입신고하는 사례가 빈번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이 밝힌 검거품목별로는 러시아산 냉동명태가 82억원으로 가장 많고, 중국산 고추 32억원, 땅콩 9억원, 생강 7억원, 참깨 순으로 집계됐다.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처럼 농·수산물의 밀수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는 원인에는 국내 공급 부족과 국내·외간 높은 가격차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최근 某무역정보지 조사 결과 참깨의 경우 중국 현지의 도매가격이 ㎏당 1천123원인데 비해 국내 시세는 ㎏당 1만4천621원으로 무려 10배이상 가격차이가 나고 있으며, 생강은 중국 현지와 국내 시세가 각각 ㎏당 150원 및 2천560원으로 엄청난 가격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세관은 농·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기간을 전후로 세관 감시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농·수산물의 불법반입과 유통단계별로 집중 단속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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