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 개청 120돌 맞아

2003.11.10 00:00:00


우리나라 세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부산·경남본부세관이 지난 3일로 개청 120주년을 맞았다.

부산세관의 전신은 1876년 한일수호조약 체결에 따라 부산이 개항된지 7년만인 1883.11.3 부산 동광동에서 일본인 가옥을 빌어 청사를 사용하고 초대 세관장에 영국인인 넬슨 로바트(W.Nelson Lovatt)가 부산해관으로 처음 문을 열어 120년동안 부산항 역사와 함께 해왔다.

1907.12월 부산세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해방과 더불어 재무부 세관국에 소속됐다가 관세청이 개청한 해인 '70.12월에 현 중구 중앙동 청사(지상 5층, 연면적 5천514평)를 지어 이전했다.

지난 '96.7월에 부산·경남본부세관으로 승격돼 현재 부산과 경남지역의 6개 세관(용당, 김해, 양산, 창원, 마산, 거제세관)과 4개 출장소(사상, 통영, 진주, 사천출장소)를 관할하는 국내 최대 본부세관으로 성장했다.

전국 세관에서 부산·경남본부세관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지난해 기준인원은 1천129명으로 27%, 수입통관의 24%인 363억1천만달러, 수출통관의 17%인 272억7천600만달러, 관세 징수액의 26%인 6조8천673억원, 밀수 및 외환사범 단속실적은 29%(1조7천949억원), 입출항 선박의 44%(6만 913척),입출국 여행자의 12%(253만 7천명),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의 83%(947만8천TEU) 등으로 관세행정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특히 올해 상반기 전국 세관업무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본부세관대항 체육대회 종합우승, 전국 세관공무원 정보화 능력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7월부터 전국 세관 중 처음으로 '세관 소식지'를 월 1회 발행해 수출입업체에 배포하고 있으며 무역업체 종사자 등 33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세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1.11월 국내 세관 최초로 세관의 역사와 업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관 박물관'을 개설해 현재까지 2만2천47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부산의 주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한편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지난 3일 오전 4층 강당에서 23대 조 준 세관장(74세)을 비롯한 역대 세관장과 전직 관우 및 직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세관 개청 1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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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세관이 지난 3일로 개청 120주년을 맞았다.<사진은 부산·경남본부세관 전경>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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