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거점 25억상당 금괴 밀수조직 검거

2003.12.15 00:00:00

부산세관 조직밀수특별조사반 금괴 구입 금은방 조사 착수


부산본부세관(세관장·나경렬)은 지난 5일 부산항을 거점으로 對日화물선을 이용,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시가 25억원 상당의 황금괴 148kg을 밀수입한 밀수조직 5명을 검거해 구속하고, 달아난 밀수자금총책 이某씨(57세) 등 2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부산세관 조직밀수 특별조사반은 6개월간의 치밀한 정보분석과 추적조사를 통해 이들 밀수조직을 파악, 부산항 제7부두에서 잠복근무 중 해상 운송책인 김某씨(48세)가 특별히 제작한 조끼속에 금괴 20kg을 숨긴채 하선해 트레일러 운전기사 유某씨(42세)에게 전달하려는 것을 현장에서 검거, 체포했다.

이와 함께 금괴를 전달받기 위해 집앞 도로변 승용차에서 대기하고 있던 국내 운반총책 최某씨(45세, 부산시 남구), 자금책 박某씨(56세) 등을 격렬한 몸싸움 끝에 체포하는 한편, 달아난 밀수자금총책 이某씨(57세, 부산시 사하구)와 해외 공급책 장某씨(재일교포)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조직밀수 특별조사반은 또 이들 밀수조직의 여죄를 추궁하고 밝혀지지 않은 조직원에 대해 계속 추적하는 한편, 밀수 금괴를 구입한 금은방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세관 조사관실 관계자는 "최근 계절적 요인뿐만 아니라 저금리 및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등으로 인해 시중 부동자금이 금 수요로 몰리면서 국내 금값(도매가격)이 1돈당 지난 5월 5만2천원에서 최근 6만원이상으로 급등하는 상황에서 이들 금괴밀수조직은 매일 국내외 가격차를 분석해 밀수입 여부를 결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