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APEC 2차 통관절차위 개최

2005.09.12 00:00:00

서류없는 무역추진 등 16개 공동이행과제 설정


관세청(청장·성윤갑)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동안 경주 현대호텔에서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한 관세협력분야 실무회의인 '2005 APEC 제2차 통관절차위원회(SCCP:Sub-Committee on Customs Procedures)'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회의에 이은 것으로, APEC 21개 회원국 관세행정 대표 및 국제기구 대표 등 총 60여명이 참석해 APEC 역내 무역원활화 달성을 위한 관세행정분야 추진과제들의 이행수준을 점검하고 향후 APEC 회원국간 관세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참가한 APEC 회원국 대표들은 역내 무역 원활화의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서 ▶개정교토협약의 조속한 가입 ▶서류없는 무역 추진 ▶세관공무원의 청렴성 제고 ▶세관과 민간인간 협력체제 구축 등을 포함한 16개 공동이행과제(Collective Action Plan:CAP)를 설정했으며 또한 해마다 두차례 개최되는 통관절차위원회(SCCP)에서 회원국들의 이행수준을 점검하고, 이행이 미흡한 회원국의 경우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면서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역 원활화를 위한 통관절차 간소화 및 세관 선진화를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박진헌 관세청 차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PEC 21개 회원국 모두가 역내 무역 원활화 달성을 통해 지구촌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차장은 이어 APEC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역원활화 촉진을 위해 관세청이 2010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세관(Invisible Ubiquitous-Customs)'을 구현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인 '세관 현대화 계획'을 소개하고 지금까지의 추진경험을 회원국 대표들과 공유했다.

한편 APEC 회원국 대표들간의 비공식 회의(Informal meetings)에서는 최근 관세행정의 주요 이슈로 등장한 '무역원활화 및 교역안전'을 주제로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이 금년 6월 WCO 총회에서 채택된 '무역원활화 및 교역안전의 표준에 관한 Framework'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IBM 등 민간업계 대표들과 APEC 21개 회원국 관세행정 대표들은 무역 원활화 및 교역안전을 위해 세관과 민간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논의했으며, 이를 위해 향후 민·관 협력체제를 더욱더 강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