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관(세관장·이국행)은 지난 7일 본관 강당에서 지에스칼텍스정유 등 27개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화물처리시간 단축을 위한 업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세관과 참석업체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가 및 업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속한 화물처리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으는 한편, 업체별 화물처리소요시간, 보세운송물품 및 여수항 입항물품 화물처리시간, 화물처리시간 지체요인 등을 분석하고 앞으로 입항전수입신고, 보세구역도착전신고 등의 제도를 적극 활용,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화물처리 지체요인을 해결하는 등 민·관 상호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여수세관은 올해 상반기 민·관 물류혁신 T/F팀 구성, 운영 및 업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2004년도 평균 화물처리시간 17일에서 2005년 7월말 기준 12일로 5일을 단축한 바 있다.
한편 여수세관은 2004년도 관세청 수입화물의 화물처리시간이 입항에서 통관까지 종전 9.6일에서 5.5일로 크게 단축됐으나, 여수세관 관내 업체의 경우 2004년도 연간 평균 17일로 이에 크게 뒤져 있어 이에 대한 지체요인 분석 및 대처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르면 여수 관내의 수입화물 처리시간이 지체되는 주요 요인으로는 화물의 절반 가량이 부산·인천 등으로 입항해 여수로 운송하는 화물이어서 운송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화물이고, 공단업체의 상당수가 원료·기자재 등을 수입한 후 미통관 상태로 자가창고에 보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