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개항공항' 지정 현실화될 듯

2005.10.17 00:00:00

성윤갑 관세청장, 광주세관 초도순시서 적극 지원 약속

광주공항이 개항공항으로 지정되는데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광주본부세관을 초도순시한 성윤갑 관세청장은 기자간담회<사진>를 통해 "광주공항에 국제선 전용통로가 완공되는 등 요건을 갖춘 만큼 광주시가 건의해 오면 이를 재경부에 제출, 광주공항의 개항공항 지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 관세청장은 "광주공항에도 폭발물 처리요원이 배치돼 있고, 올 하반기에 첨단출입통제시스템인 생체인식시스템이 올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이어서 개항공항에 필요한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말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지난 '93년부터 추진했으나 밀수 등의 보안시설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미뤄져온 광주공항의 개항 지정이 급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 청장은 또 농·수산물 밀수 대책과 관련 "최근 컨테이너를 통한 대량 밀수가 줄어든 반면, 저가신고로 세금을 포탈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500∼600명의 인력을 투입, 품목별 가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혐의자를 적발하는 등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최근 한달새 밀수입된 농·수산물 410억원어치를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성 청장은 특히 "전남 등 항·포구가 많은 해안지역에는 감시선 및 전담 직원을 투입,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저가신고 밀수를 전담할 상설기구 설치도 구상 중이다"고 덧붙였다.

성 청장은 이와 함께 "이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해상밀수에 대비 최신형 감시정 교체 및 밀수동향 분석시스템 구축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중국산 농·수산물 밀수 근절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윤갑 관세청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비한 대테러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세관 직원들과 대화 및 혁신토론회 등을 가졌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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