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여행객들의 공항 면세점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말까지 제주지역 면세점 이용실적은 총 149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1% 가량 증가했으며, 동 기간 총 1천72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이상 증가한 매출실적을 보였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한류(韓流)영향으로 인한 일본·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출도 내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이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별 현황을 보면 외국인 면세점(보세판매장)의 경우 올해 9월까지 5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비해 16%가 증가해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국인 면세점의 경우 올해 9월까지 1천138억원(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의 매출을 기록, 제주지역 전체 면세점 매출평균 증가율을 상회하는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전체 출도객 대비 이용률은 28%로 지난해(21%)보다 7%P 가량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외국인 면세점의 경우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핸드백(49%), 보석(7%) 등의 매출이 총 56%를 차지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고, 내국인 면세점의 경우 화장품·향수(43%), 양주(18%), 담배(9%) 등의 품목 매출이 총 70%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고른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