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세관장·유병찬)은 지난 10월1일부터 모든 해외여행자가 여행자휴대품신고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과 관련, 항공사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 등으로 인해 제도정착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제출 확대시행 결과, 신고대상 물품을 자진 신고한 여행자가 월평균 49명에서 211명으로 약 4배이상 증가했고, 과세대상 물품을 자진신고하지 않는 여행자의 비율이 85%에서 56%로 감소하는 등 휴대품신고서제도의 확대 시행이 해외여행자의 성실신고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여행자휴대품신고서제도는 테러혐의자 및 우범여행자가 입국 혹은 테러물품 및 마약 반입 시도 자체를 포기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환경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주세관은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에 관해 지속적으로 홍보 및 안내하는 한편, 제출된 신고서의 정보를 여행자정보분석시스템에 활용해 보다 정확한 검사를 함으로써, 국제자유도시 세관으로서 더욱 신속하고 친절한 통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