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관(세관장·김창수)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50톤급 고속감시정(전북 306호)을 관세청으로부터 배치받아 구랍 28일 군산외항 관공선 부두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이번에 새로 건조된 '전북 306호'는 관세청의 장비현대화계획에 따라 관세청 독자설계로 금년 3월부터 약 9개월에 걸쳐 제작비 22억원을 들여 순수한 우리 기술로 완공했다.
선체는 초경량급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으며, 추진장치는 프로펠러가 없는 워터제트(Water jet)추진방식 엔진을 장착해 최대속력 38놋트(시속70㎞)의 고속항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나 부유물 또는 어망위에서도 항해가 가능해 항·포구 등에서 밀수, 우범선박 임검 등 해상감시 기동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상에서 움직이는 작은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위성 항법장치(GPS), 야간항법장치 등 첨단장비가 탑재돼 주·야간 해상밀수 단속업무 수행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밀수품은 원해에서 분선해 감시가 취약한 도서 및 항·포구를 통해 밀반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관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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