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운동 3.0’ 출범

2013.06.18 11:07:46

삼성·현대차·포스코·LG·현대중·두산·SK·롯데·한화·KT·효성…'中企 동반성장’ 2천여억 투입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2·3차 협력사까지 확산시키기 위한 ‘산업혁신운동 3.0’이 공식 출범했다.

 

운동의 취지에 공감한 11개 대기업이 2013년부터 5년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55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산업혁신운동 3.0 출범식’을 개최하고, 삼성·현대차·포스코·LG·현대중·두산·SK·롯데·한화·KT·효성 등 11개 대기업과 재원출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대중소기업 CEO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혁신운동 3.0’은 1970~80년대 개별기업의 성장에 집중했던 공장새마을운동(1.0)과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성과공유제(2.0)를 발전시킨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로 2·3차 협력사까지의 지원확대를 통해 최근 엔저 등 대내외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힘을 보태기로 해 현재까지 루멘스, 티케이케미칼 등 16개 중견기업이 5년간 8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이들 기업의 출연기금(2,135억원) 중 약 25%에 해당하는 505억 원은 협력사가 아닌 미연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기금을 통해 2013년부터 5년간 약 1만개의 2·3차 중소기업들이 생산성·기술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인 이상 중소제조기업의 약 15%, 이른바 ‘뿌리기업’ (제품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도금, 금형, 용접, 주물 등의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며, 이런 노력을 통해 2017년까지 중소기업 1인당 노동생산성을 약 50% 이상(2011년 9천9백만 원 → 2017년 1억5천만 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이번 산업혁신운동은 대기업 지원 하에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멘토링을 수행하고, 외부 컨설턴트·기술전문가 등과 함께 공정·경영분야 등 혁신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번 운동의 추진을 위해 대한상의 내에 중앙추진본부가 설치됐으며, 중견련, 산단공, 생산성본부, 5개 업종단체(자동차협회, 전자진흥회, 디스플레이협회, 기계재단, 석유화학협회) 등 8개의 단체별 추진본부를 운영한다.

 

중앙추진본부 본부장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수와 대외교역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모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역량이 한데 모아질 때 최고의 품질이 구현되고 최고의 제품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어 “이 운동에 참여하는 2·3차 협력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사전진단을 통해 생산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파견하여 개선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인력, 자금, 기술면에서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3.0 운동은 상생협력의 지평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여 동반성장의 역사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다수의 대기업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이번 운동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력운동이자, 정부 부처간 협업의 롤모델임을 부각하면서 대기업과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3.0 운동의 성과를 협력업체가 최대한 향유할 수 있게 납품단가 인하로 연결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한편, 산업혁신운동3.0 추진본부는 홈페이지(www.iim3.org)를 통해 7월까지 참여기업을 1차 모집할 예정이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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