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청사 승강기, 좋은 글' 일선도 호응높아

2013.06.19 11:12:12

국세청(청장·김덕중)은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고 멘토가 될 수 있는 내용의 메시지를 ‘청사 승강기’에 매월 묵묵히 소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달에는 ‘사람을 보는 아홉가지 지혜’를 중국고대 사상가로 잘 알려진 ‘장자’의 열어구(列禦寇) 중에서 발췌,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6월 이달에는 “무릇 사람의 마음은 험하기가 산천보다 더하고, 알기는 하늘보다 더 어려운 것이다. 하늘에는 그래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아침, 저녁의 구별이 있지만, 사람은 꾸미는 얼굴과 깊은 감정 때문에 알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을 쓸 때에 1,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을 보고 2,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을 보며 3,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재능을 보고 4, 뜻밖에 질문을 던져 그 지혜를 보며 5, 급한 약속을 하여 그 신용을 보고 6, 재물을 맡겨 그 어짐을 보며 7, 위급한 일을 알리어 그 절개를 보고 8,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절도를 보며 9,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보는 것이니, 이 아홉가지 결과를 종합해서 놓고 보면 사람을 알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앞서 올해 1월에 정용철 시인의 ‘기다림’이라는 시(詩)을 통해 “내가 좀 더 좋아지기를, 내 마음에 사랑이 한 뼘이라도 더 자라기를, 더 자주 정직하고 간혹이라도 겸손하기를, 남에 대한 기대를 접어 두고 나에 대한 기대 하나 펼치면서 기뻐합니다. 연말에는 다시 돌아와 제자리에 있을지라도 한 해를 기대하면서 나를 가만히 안아 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2월에는 잡보장경(雜寶藏經) 중에서 ‘지혜로운 이의 삶’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유리하다고 교만치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치 말자,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하면 과감히 행동하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 알고 터지는 분노를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의 길이니라.”

 

3월에는 미국 남가주대학 골드 박사 40년 회고록 중에서 ‘성공의 5가지 조건’을 소개했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골드 박사가 40년 동안의 교단생활을 마치고 자신이 배출한 제자들을 살펴보았더니, 성공한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5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첫째는 걸음걸이가 빠르다. 둘째는 언제나 앞자리에 앉거나 선다. 셋째는 시선을 집중시킨다. 넷째는 항상 웃는다. 다섯째는 모든 일에 긍정적이다.

 

4월에는 시인 이 채 ‘가까이 할수록 아름다운 당신’을 5월에는 시인 용혜원의 ‘가족’을 소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비록, 1분 정도의 짧은 승강기 이용시간 동안에 ‘좋은 글’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어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세무서 등 몇몇 일선관서는 국세청사 승강기에 소개되는 내용을 메일로 전송받아 청사에 게시하고 있을 정도로 주문이 높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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