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투자활성화 1순위-'세제지원' 2순위-'저금리'

2013.06.26 11:10:00

대한상의, 1000개 기업 대상 '하반기 설비투자전망' 조사

“정부는 기업에 부담을 주는 세제, 규제 등은 최소화하고 자금지원, 수출지원 등을 통해 기업이 투자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전국 1천여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기업 설비투자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상반기 중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못한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중국의 경제불안 등으로 인하여 하반기 경기회복도 불투명해졌다.”면서 “따라서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자확대에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기업의 65.3%가 ‘경기전망 불확실성’을 꼽았다.

 

이어 ‘자금조달’(20.4%), ‘신규투자처 부족’(7.9%), ‘각종 규제’(6.3%), ‘기타’(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세제개선’(49.1%), ‘저금리 자금조달’(46.0%), ‘환율 등 금융시장 안정’(28.2%), ‘R&D 및 신성장동력 지원’(21.9%), ‘신시장 개척 등 수출지원 강화’(18.4%), ‘규제 완화’(18.0%), ‘노사관계 개선’ (2.4%), ‘기타’(0.4%) 등으로 복수 응답했다.

 

전년동기 대비 올해 하반기 설비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3.4%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34.4%였고, ‘줄이겠다’는 답변은 22.2%로 집계됐다.

 

업종별 설비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자동차·운송장비’(55.3%) 업종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44.8%), ‘전기·가스’(40.7%), ‘섬유·의복·신발’(37.6%), ‘통신·방송서비스’(35.4%), ‘정유·화학’(35.3%) 등의 차례였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도 ‘자동차·운송장비’(36.5%)업종에서 가장 많은 가운데 업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34.1%), ‘기계’(32.9%)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투자확대의 이유로 ‘기존 노후시설 개선’(42.1%)를 첫 번째로 들었다.

 

다음으로 ‘신규사업 진출’(25.1%) ‘미래대비 선행투자’(19.9%),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11.2%) ‘기타’(1.7%) 등을 차례로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세계경제 회복지연과 국내 내수부진으로 설비투자가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대내외적 경제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도 생산주문량이 늘지 않는 이상 설비규모를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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