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 뭘 바라나…'금융·세제·해외진출 지원'

2013.07.02 11:00:00

대한상의 조사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법인세·취득세 등 세제지원, 정책자금·신용보증 등 금융지원, 해외진출 및 마케팅 지원, 공장설립 특례적용 등 입지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국내 벤처인증기업 31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창조경제시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대다수의 기업들은 현행 벤처기업 인증제도에 대해 ‘인증취득이 기업활동에 도움됐다’고 답했고, 수혜부문에 대해서는 ‘신·기보 등 정책금융 지원 혜택’, ‘각종 세제 혜택’, ‘기업 이미지 개선에 따른 투자처·판로 확대’ ‘상장심사, 특허취득심사 등 각종 심사 우대’ 등을 차례로 꼽았다.

 

벤처기업인들은 현재의 경영여건을 벤처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보다 열악해졌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최근 경영환경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나빠졌다’(35.9%)는 응답이 ‘좋아졌다’(7.3%)는 답변보다 많았다.

 

경영환경 악화의 이유로는 ‘엔젤투자 등 벤처투자 감소’(29.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대외경제여건 악화’(23.1%), ‘경쟁과열 등 창업기회 감소’(21.2%),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인한 인재풀 축소’(17.7%), ‘기업인들의 도전정신 약화’(8.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현재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벤처기업으로는 구글, 페이스북, 클리어와이어(정보통신·IT분야), 테슬라모터스(자동차분야), 캐스트라이트헬스(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등이 손꼽히고 있다.

 

세부항목별로는 품질·디자인이 71.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격과 기술경쟁력 분야가 각각 69.8점, 66.2점을, 조직관리·마케팅은 최하점인 61.9점을 기록했다.

 

벤처기업 성장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획기적인 아이디어 및 기술력’(34.9%)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사업자금의 안정적 확보’(28.3%), ‘적절한 사업기회 및 시장포착’(24.8%), ‘정책지원과 사회적 관심’(8.5%) 등의 답변도 있었다.

 

벤처기업 경영에 있어서 가장 큰 애로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투자자 유치 등 자금조달’(41.3%)을 꼽았고, 이어 ‘인력확보’(33.0%), ‘판로개척’(15.2%), ‘기술확보’(10.2%) 등을 차례로 꼽았다.

 

자금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절반을 넘는 기업들이 ‘금융권 융자’(54.9%)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책자금 활용’(18.4%), ‘외부투자 유치’(10.5%), ‘회사채 발행’(7.6%), ‘경영진 사재 출연’(5.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술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직접 개발’(68.3%)에 나선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가운데 ‘대학 및 연구소 활용’(16.2%), ‘다른 회사와 공동개발’(13.3%), ‘M&A, 특허권 구매 등 외부취득’(2.2%)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한다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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