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새해 소비키워드는?

2013.11.13 11:30:39

모바일 쇼핑, 합리적 소비, 멀티채널 소비

최근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소매시장 성장률이 내년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통 전문가들은 ‘2014년 유통산업 핵심이슈’로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유통업태간 융합’,‘M-commerce’,‘유통기업간 경쟁심화’,‘대형유통업 규제 강화’,‘유통기업 사회적 책임’을 답했다.

 

또 ‘공정거래’,‘유통구조 개선’,‘대·중소 유통 갈등’,‘중소유통 경쟁력 강화’,‘해외시장 진출’ 등을 차례로 꼽았다.

 

2014년 소비키워드로는 ‘모바일 쇼핑’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합리적 소비’(51.5%),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채널 소비’(48.5%), 쇼핑과 함께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기는 ‘몰링소비’(39.4%)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어 ‘쇼핑편의성 추구’,‘소량구매’,‘근거리 쇼핑’,‘자신을 위한 소비’,‘건강 및 웰빙’을 응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유통업계, 학계·관련 단체 유통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2014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를 최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0.3%)이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이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편의점(8.1%), 홈쇼핑(5.8%), 슈퍼마켓(5.3%), 백화점(3.9%), 대형마트(2.7%)도 올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통시장(-4.1%)은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쇼핑몰(10.3%)의 고성장 요인으로 유통전문가들은 ‘모바일 쇼핑확산’(87.9%)과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81.8%)을 꼽았다.

 

실제로 올해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3,200만명을 넘어서면서 M-Commerce 시장규모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편의점(8.1%)은 점포수 포화에 따라 신규출점 여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간편식 구매 증가’(39.4%), ‘소용량 상품선호’(39.4%) 확산 등에 따라 올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PB상품 등 지속적인 상품개발’(30.3%)과 ‘까페형, 베이커리형 등 점포컨셉 다양화’(21.2%) 등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홈쇼핑(5.8%)이 ‘인터넷·모바일 연계 강화’(60.6%), ‘서비스상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 노력’(42.4%) 등으로 백화점(3.9%)은 ‘복합몰 등의 신규출점 및 증축·리뉴얼’(54.5%), ‘외국인 관광객 증가’(48.5%)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대형마트(2.7%)도 ‘대형마트 온라인몰 강화’(36.4%), ‘PB상품 강화·직소싱 확대’(33.3%) 등과 함께 올해 의무휴업 실시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률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5.3%)은 ‘소량구매·근거리 쇼핑선호’(79.9%) 트렌드 강화에도 불구하고, ‘기업형 슈퍼에 대한 규제 강화’(47.9%) 등으로 올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가 예상된 전통시장(-4.1%)은 ‘온라인 시장 성장’(54.5%),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 부족’(42.4%), ‘대형마트·슈퍼마켓의 배송서비스 강화’(39.4%),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36.4%) 등 시장 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력 약화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2013년 한 해는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양적 성장은 둔화됐으나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 공정거래, 모바일 쇼핑 등의 신업태 급성장 등 국내 유통산업의 질적 구조조정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해였다”고 말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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