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설’자금 어려워…부족률 35.7%

2014.01.20 09:57:01


중소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설자금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당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3천3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이 35.7%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71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7.6%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3천320만원이며, 이 가운데 부족한 금액은 평균 8천32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5.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32.5%가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요인으로는 재무제표위주 대출(37.8%), 부동산 담보요구(36.9%), 보증서 요구(32.5%) 등이 높게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금융권의 재무제표 위주의 대출관행으로 인해 매출액 규모가 작거나 일시적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자금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금융권의 무리한 담보요구는 담보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복희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감소 등의 원인으로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며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이 제대로 지원되고 있는지 정부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