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지방공기업 작년 경영실적평가…17곳 '최하등급'

2014.08.04 15:39:28

작년 32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결과 시도 공기업 5곳과 시군구 공기업 12곳 등 총 17곳이 최하등급인 ‘마’등급을 받았다.

 

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CEO나 임원진은 다음연도 연봉이 동결되거나 일부 삭감될 예정이다.

 

특히 특별한 이유 없이 영업수입의 현저한 감소 등으로 경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8개 지방공기업의 경우 별도의 ‘경영진단반’이 구성돼 정밀진단이 실시된다.

 

안전행정부는 전국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경영평가결과를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4일 확정·발표했다. 평가대상은 공사 53개, 공단 76개, 상수도 114개, 하수도 88개 등 총 328개로 안행부는 시도 공기업 59개를, 시도에서는 시군구 공기업 269개를 평가했다.

 

안행부는 이번 금년도 경영평가에 대해 이자보상비율 신설 등 부채관리 지표 강화, 부채비율 연도별 감축 목표 부여 등 재무적 성과지표의 비중을 대폭 강화했고, 적자가 발생한 도시개발공사는 우수등급(‘가’,‘나’)에서 배제했으며, 기타 공사․공단의 경우에도 우수등급(‘가’)에서 배제하는 등 평가기준을 강화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평가결과 지방공기업 중 ‘가’등급을 받는 곳은 32개, ‘나’등급은 97개, ‘다’등급은 132개, ‘라’등급은 50개, ‘마’등급은 17개 기관이 받았다.

 

평가결과에 따라 상하수도를 제외한 지방공사·공단은 임직원의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CEO와 임원진은 다음연도 연봉이 동결되거나 5~10%가 삭감될 예정이다.

 

특히 3년 연속 적자 발생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영업수입의 현저한 감소 등으로 경영평가에서 하위평가를 받은 8개 지방공기업은 별도의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이달부터 10월까지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의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의 경영개선명령을 시달할 계획이다.

 

8개 경영진단 대상기관은 충북개발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양평지방공사, 부산스포원, 구로시설관리공단, 과천상수도, 광주광역시하수도, 나주시하수도 등이다.

 

김현기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직결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공기업이 ‘경제성과 공공복리 증대’라는 기본이념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지방공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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