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종속회사 증가…회계감독 강화

2014.08.21 09:20:39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하는 법인과 종속회사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해외에 소재한 종속회사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 회계감독을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1천594개사 중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법인은 76.2%인 1천214개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8%, 43개사가 증가한 것이다. 2011년 72.1%와 비교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 수는 8천751개로 전년과 비교해 11.4%, 898개사가 늘었다. 2조원 이상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는 평균 32.3개사로 전년과 비교해 13.7%, 3.9개사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 현재 해외에 소재한 종속회사 비중은 60.8%로 2011년 57.7%, 2012년 58.9%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모두 2011년 이후 해외 소재 종속회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종속회사의 27%는 중국에 소재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중국과 무역규모 확대와 FTA추진 등으로 중국에 대한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수출입규모는 2012년 2천151억 달러에서 지난해 2천289억원으로 6.4%급증했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종속회사의 비중 증가로 연결실적 등 해외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소재지국의 회계감독이 취약할 경우 연결회계정보의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종속회사 소재지별 감독수준과 경제상황을 분석해 위험이 큰 지역의 종속회사에 대해 지배회사의 외부감사인이 종속회사에 대한 감사절차를 강화토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