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국세청 퇴직자 중 재취업에 성공한 공직자가 52명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부처별로 보면 국방부와 경찰청, 대검찰청에 이어 4번째로 재취업한 공직자가 많았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박남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사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재취업 신고를 한 공직자 1천46명 중 961명이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57명이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취업 신고를 했고, 이 중 52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 부처별 취업승인 현황 (상위 8개기관)
부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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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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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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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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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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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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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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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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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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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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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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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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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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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0
|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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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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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5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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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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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0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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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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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3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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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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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0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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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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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2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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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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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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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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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별로 보면 국방부가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청 112명, 대검찰청 58명, 국세청 52명, 대통령실 49명, 감사원 33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147곳 중 8곳에서 절반이상(52%)이 재취업을 한 것이다.
퇴직공무원이 가장 많이 취업한 업체는 삼성전자로 총 25명의 고위 퇴직공무원이 재취업했다. 항공우주산업 13명, 현대해상보험 11명, LIG넥스원 10명 등에도 퇴직공무원이 재취업했다.
박남춘 의원은 “퇴직공직자의 재취업 심사가 강화되었다고는 하나 영리 사기업체로의 재취업 관행은 여전하다”며 “이러한 행태는 공직 기강과 공직 윤리를 약화시키고, 사회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처사인 만큼 공직자윤리법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적용과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