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2천400만원 이하를 벌었다고 국세청에게 신고한 세무사가 7.5%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3억원 이상을 신고한 종사자는 2천700명으로 33%를 차지했다.
16일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사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변호사·회계사·관세사 등 9개 전문직 종사자 중 10.2%는 작년 월 200만원을 못 벌었다.
지난해 세무사, 관세사, 회계사, 변호사, 건축사, 변리사, 법무사, 평가사, 의료업 등 9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업자는 10만1천50명이다. 이 중 1만337명은 월 200만원 이하를 벌었다.
월 200만원 이하를 버는 종사자 비율은 건축사가 9천557명 중 2천365명(24.8%)로 가장 많았다. 평가사(17.6%), 변호사(17.0%), 법무사(12.6%), 회계사(9.2%), 변리사(8.7%), 의사(7.9%), 관세사(7.6%), 세무사(7.5%)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개인 세무사업 종사자 8천239명 중 매출액이 2천400만원 이하인 종사자는 617명이다. 2012년 7천767명 중 517명(6.7%)과 비교해 100명(0.8%p)늘었다.
반면, 지난해 3억원 이상을 신고한 종사자는 2천700명으로 33%를 차지했다. 1억원~3억원 이하는 3천736명, 5천만원~1억원 이하는 755명, 2천400만원~5천만원 이하는 431명으로 나타났다.
회계사와 관세사의 경우 지난해 3억원 이상을 신고한 종사자가 전 구간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었다. 회계사는 1천378명 중 546명(40%), 관세사는 827명 중 321명(39%)이다.
박덕흠 의원은 “고소득자의 숫자가 늘어난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제가 어려워진 탓도 있겠지만 이들 사업자의 평균 매출액이 2억6천700만원임을 감안하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해보다 인원과 비율이 늘어난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2013년 9개 전문직 종사자(개인)가 신고한 연간 매출현황(단위 : 개, 억원)
전문직
|
구분
|
합계
|
2,400만원 이하
|
5,000만원 이하
|
1억원 이하
|
3억원 이하
|
3억원 이상
|
변호사
|
사업자수
|
3,949
|
673
|
403
|
595
|
1,528
|
750
|
과세표준
|
16,168
|
39
|
146
|
443
|
2,854
|
12,685
| |
회계사
|
사업자수
|
1,378
|
127
|
79
|
116
|
510
|
546
|
과세표준
|
3,930
|
10
|
30
|
87
|
1,059
|
2,744
| |
세무사
|
사업자수
|
8,239
|
617
|
431
|
755
|
3,736
|
2,700
|
과세표준
|
20,921
|
48
|
159
|
578
|
7,477
|
12,659
| |
관세사
|
사업자수
|
827
|
63
|
52
|
95
|
296
|
321
|
과세표준
|
2,452
|
6
|
19
|
73
|
589
|
1,765
| |
건축사
|
사업자수
|
9,557
|
2,365
|
1,433
|
2,047
|
2,911
|
801
|
과세표준
|
11,336
|
186
|
527
|
1,490
|
5,044
|
4,089
| |
변리사
|
사업자수
|
794
|
69
|
46
|
116
|
250
|
313
|
과세표준
|
4,441
|
5
|
18
|
88
|
460
|
3,870
| |
법무사
|
사업자수
|
6,180
|
777
|
728
|
1,319
|
2,644
|
712
|
과세표준
|
9,092
|
75
|
270
|
973
|
4,745
|
3,029
| |
평가사
|
사업자수
|
774
|
136
|
181
|
318
|
133
|
6
|
과세표준
|
534
|
5
|
69
|
237
|
196
|
25
| |
의료업
|
사업자수
|
69,352
|
5,510
|
2,994
|
3,256
|
20,776
|
36,816
|
과세표준
|
415,095
|
283
|
1,238
|
2,615
|
42,516
|
368,4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