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선발시험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 이후 중앙부처 개방형 직위의 평균 경쟁률과 민간인 응모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위원회 출범 후 공고된 11개 개방형 직위에 총 174명이 지원해 평균 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위원회 출범 전 최근 5년간 개방형 직위 평균 누적 경쟁률은 5.8대 1 이었다.
또한 선발이 완료된 11개 직위의 경우 1순위로 추천된 11명 중 민간인이 5명을 차지했다. 이들이 최종 임용되면 민간인 임용률은 45.5%가 된다. 위원회 출범 전 개방형 직위 전체 민간인 임용률이 20.4%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민간인 응모 비율도 종전 각 부처가 선발할 때보다 높아졌다. 위원회 출범 후 20개 직위에 대한 전체 응시자 174명 중 민간인은 116명(66.7%)으로 최근 3년간 평균 민간인 지원률 61%보다 5.7%p 증가했다.
안행부는 독립적인 위원회가 개방형 직위 모집을 주관해 공정성·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얻음으로써 지원율과 민간인 응모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민간임용자 임용기간 연장, 총 임용기간 제한 폐지 등도 지원자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김승호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은 “중앙선발시험위원회 설치 이후 공직 개방과 실질적인 대내외 경쟁이 강화되는 등 개방형 제도 본연의 취지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29일부터 7개 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모가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http://gojobs.mosp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고직위는 국민권익위원회(신고심사심의관), 교육부(강릉원주대 사무국장), 문화체육관광부(홍보콘텐츠기획관), 특허청(특허심판원 심판장), 국토교통부(한강홍수통제소 하천정보센터장), 교육부(순천대 산학연구지원과장),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악원 민속국악원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