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4분기 부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2015.10.19 09:07:25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15일 4분기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부산지역 소재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이며 응답 업체는 187개체다.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RBSI)> 조사에 따르면 4분기 부산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95’를 기록해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3분기 ‘125’로 2010년 2분기(125) 이후 2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이하면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4분기 전망지수(RBSI)가 크게 떨어진 것은 메르스의 악재가 진정되고 여름 바캉스, 추석 등 각종 특수가 기대되었던 3분기에 비해 4분기에는 소비 진작을 위한 소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10월중에는 중국 국경일(10/1-7일)과 코리아그랜드세일,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등 대형 이벤트들이 있어 매출증대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분기 실적지수는 ‘94’를 기록, 여전히 기준치(100)를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지수 ‘65’와 비교해 볼 때 큰 폭으로 지수가 증가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지역 소매유통업계가 메르스의 영향을 벗어나 각종 특수 효과를 실제로 본 것으로 확인되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98’, 대형마트 ‘89’, 슈퍼마켓 ‘87’, 편의점 ‘99’, 전자상거래 ‘86’ 등 모든 조사업태에서 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아래로 조사되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최근 각종 판촉 전략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연말특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부문별로는 매출액(106)과 객단가(106) 지수가 기준치(100)를 상회해 호전이 예상되지만 판촉 강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판촉과 자금사정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판촉 강화와 자금사정 부문의 전망지수는 각각 ‘90’, ‘88’을 기록해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고 이는 3분기 전망지수와 비교해서도 모두 낮은 수준이다. 4분기 중에도 지역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여전히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이 될 전망이다. 실제 조사업체의 41.7%가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애로로 지적했으며, 그 외 수익성 하락 23.9%, 업태 간 경쟁 11.8%, 인력부족 4.5%, 유통규제강화 4.0%, 업태 내 경쟁 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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