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부산 주요제조업 업종별 전망

2016.01.28 09:37:50

부산주요 제조업체 2016년 매출 감소, 사업구조조정 본격화 예상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7일(수), 2016년 부산 주요제조업의 업종별 전망 조사결과를 발표 했다. 조사대상 업종은 신발/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6개 업종이며, 업종별 매출액 상위 50개체를 조사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응답한 업체는 211개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6년 부산 주요제조업체의 매출액 전망치는 17조 2,254억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매출실적 17조 4,115억원에 비해 1.1% 감소한 것이다. 통상 불황속에서도 기업 매출은 경상적으로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2016년 지역 주요제조업의 매출전망치가 감소한 것은 국내외 경기부진에 대한 지역 제조업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불황속에서도 지역 주요제조업의 매출 전망치는 2012년 4.7%, 2013년 4.3%, 2014년 1.1%, 2015년 3.3%로 증가세를 견지해 왔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섬유업의 매출이 5.7%, 4.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조선기자재업 역시 1.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자동차부품(3.1%), 신발(2.0%), 화학 (1.6%), 전자․전기(0.5%) 등의 업종은 소폭이나마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은 철근콘크리트 봉강과 건설 철강재의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외 매출 부진이 이어져 조사업종 중 매출전망이 가장 불투명한 상황이다. 섬유업도 중국 등 해외시장의 수요부진과 지역 대형 의류제조기업의 사업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어 매출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기자재업 역시 조선업체의 수주 전망 호전에도 불구하고 조선소의 단가 인하 요구와 국가 간 수주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영환경의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부품업은 신차 출시와 생산 증가로 부품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완성차 해외현지공장의 추가 가동 등으로 내수, 수출 모두 각각 2.2%, 4.4% 증가가 예상되면서 조사업종 중 업황이 가장 양호할 전망이다. 신발업 또한 글로벌 브랜드의 오더가 지속되고 있고 지역 스포츠 브랜드들이 유통망 확충에 나서고 있어 내수를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 금년 실발업의 내수는 5.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지역 주요업종 중 내수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다. 금년에도 제조업을 통한 고용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16년 조사 대상 기업의 예상 고용인원은 30,522명으로 2015년 말 30,317명과 비교해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생산 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업의 고용이 2.1% 증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 그칠 예정이며, 섬유․신발업은 오히려 0.4%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2016년에는 불황 극복을 위한 지역 주요 제조업의 사업구조 조정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2016년 지역 주요제조업의 중점 추진 전략을 물은 결과, 매출확대 전략과 함께 사업구조 조정을 통한 경영내실화가 각각 44.5%, 36.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장기화 되고 있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구조조정은 금년 기업경영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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