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업계의 힘

2000.04.24 00:00:00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및 감사·서울회장 선출을 앞두고 세무사업계에 본격적인 선거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 18일 접수마감된 본회 부회장 및 감사 후보 등록에는 각각 1명씩의 후보들이 출마해 무투표 추대형식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서울회장 선거의 경우 3명의 후보들이 출사의 뜻을 밝힌 이후 후보 조율을 위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3파전의 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서울회장 선거에서는 특히 각 후보자들이 나름대로의 강한 특색을 보이면서도 그 누구도 당락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새로 개정된 세무사회의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선거공영제'와 `총회장 입장시 투표제'가 도입된다는 점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향후 세무사회 임원선거의 지속적인 모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목은 선거운동 제한규정과 선거방법 규정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 가운데 총회 입장시 투표방법에 대해서는 후보자 대부분이 우려의 시각을 보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전 소견발표의 실효성과 2차투표로의 연결시 이해득실 등을 따지는 속계산을 바탕으로 해서다.
3파전의 선거양상은 2차투표로의 연결 가능성이 크고 `2차투표 참가자수는 1차투표 참여수의 과반수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전례가 있다.

이같은 전례와 우려속에는 부끄럽게도 `회원들의 무관심'이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1차투표이후 조용히 사라지는 회원들이 이러한 문제발생의 근인이라는 것이다.
주인으로서의 `주권'을 따지지 않더라도 업계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회직자들의 이구동성이다.

“마지막까지 총회장을 지키는 회원들의 수는 향후 세무사업계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한 회원의 외침이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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