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튼과 롬멜의 리더십

2001.03.26 00:00:00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패튼 장군. 그리고 사막의 여우 롬멜 장군. 그들은 엄격하고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전장의 탁월한 리더였다. 패튼은 엄격한 규율에 어긋나거나 훈련을 게을리 하는 장병들에게는 엄격했으나 돌아서서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장군이었다. 패전의 영웅인 독일의 롬멜 장군. 그는 전략에 능수능란했으면서도 다정다감한 전장의 총사였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역사 속의 존경받는 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동훈(李東勳) 대구지방국세청장의 별칭(?)은 호랑이다. 어쩌면 그는 패튼의 이미지와 비슷한 점도 없지 않다. 그는 일에 대한 원칙을 엄격하게 세우고 철두철미하게 적용한다. 그러나 롬멜같은 다정다감한 모습들은 `엄격한 청장님'에 대한 선입견을 깨트리고 있다는 게 대구청 식구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청장님께서 최말단 직원들의 생일이나 여직원들에 대한 배려까지……. 때론 가슴 터놓고 우리와 파안대소하시면서 얘기를 나눌 땐 정말 소속감을 찡하게 느꼈습니다”라며 한 직원은 엄지를 곧추세웠다. 또 대구청의 한 간부는 이렇게 말했다. “李 청장님 부임이후에도 2년연속 납세자만족도 1위와 심사분석 1위를 하게 된 것은 모두 리더십 때문아닌가!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제?”

지금 세정가는 직원들의 복지와 사기진작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일선서장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가정이 편해야 기업이 발전한다'는 업계의 속설처럼 신바람나는 직장 만들기에 상하 구분없이 애쓰고 있다.

“조직이 경직돼 있으면 자칫 좋은 것도 묻혀 버릴 수 있습니다. 패튼은 원칙을 지키면서도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얘기들을 열린 마음으로 잘 들어 줌으로써  병사들의  사기를 백배 올려 제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최강부대를 만들었지만 그는 부드러운  리더였다”고 한 어느  간부는 李 청장은 패튼과 롬멜을 합친  것처럼 보여진다고 했다.

업무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한편으론 상하 모든 조직구성원이 하나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리더하기 나름이다.

李 청장의 리더십이 대구청 1위 비결 중의 하나로 작용한 듯 보여진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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