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무서 증설 시급

2002.06.24 00:00:00


울산광역시에 세무서 증설이 시급하다. 타 도시규모에 비해 세무서가 1개뿐이어서 납세자는 물론 직원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인구 100만명이상 도시 중 세무서가 1개인 도시는 울산시가 유일무이하다. 이로 인해 국세청에서 강조하고 있는 `납세자에 대한 서비스는 세무공무원의 숙명'이라는 세정서비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국 7대 광역시 세무서 수는 대구시가 동대구 서대구 남대구 북대구세무서, 광주시는 광주 북광주 서광주세무서, 대전시도 대전 서대전세무서 등 2개이상 세무서가 있다.

그러나 울산시는 이들 도시와 맞먹는 인구 100만명이 넘고 있는데도 울산세무서 1개로 운영되고 있다. 더구나 광역시 승격이후 일반행정 관서의 경우 5개 구청으로 늘었으며 경찰청이 신설되고 경찰서도 구별로 1개씩 모두 4개가 증설되었으나 세무서만은 오히려 1개가 줄어든 입장이다.

이로써 납세자는 물론 직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부가세 등 각종 신고 때는 이러한 불편과 고충은 더욱 가중돼 마비상태에 이르기 직전이다. 주차문제도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고 때마다 울산세무서 앞 2차선 도로가 아예 주차장으로 변하곤 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자 지역기관단체에서는 세무서 증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지역경제인과 상공인을 비롯 각종 요식업 및 단체 등은 중앙부처에 세무서 증설 건의서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99.9.1 제2개청을 선언하고 개혁조치를 단행했다. 그 개혁은 조직을 획기적으로 축소하고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하였으며 지역담당제를 폐지하고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를 도입했다.

그후로도 납세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공평과세 과세정보 인프라 구축 등 엄청난 효과를 거두었다. 울산세무서도 전국 최초로 24시간 우편신고함을 설치해 이에 부응하고 있으나 인구가 늘어나고 납세자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국세청의 혜택을 체감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가까운 대구시내 세무서만 하더라도 쾌적한 환경에서 친절한 직원의 안내로 민원서비스를 받고 있으나 울산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대부분의 납세자들은 울산 동울산 세무서로 환원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밀 金 모사장은 “세무서가 좋아졌다고는 들었으나 울산세무서는 밀려드는 민원인으로 오히려 사정이 더 나빠진 것 같다”며 “개혁이후 나타나는 문제점은 신속히 시정해야하며 그 대상이 바로 울산세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 개업세무사는 “울산세무서가 국정감사자료에서도 나타났듯이 부산청 전체의 세원 65%를 차지하고 있는 견실한 세무서”라며 “국세청은 타 기관에서 세무서 증설 건의를 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면밀한 현실파악을 통해 조속히 세무서를 증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동세정을 펼치고 있는 국세청이 이러한 납세자의 불편을 모른 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대부분 납세자들은 믿고 있다.


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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