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세정이 성공을 거두려면

2005.02.17 00:00:00


 

박성만 기자
공직자들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불친절하다는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민간기업에 비해 관청이 불친절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데 문제가 있다.

올해 국세행정의 캐치프레이즈는 '감동세정'으로 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전 직원들이 더욱 공손하고 친절한 세무서를 만들어 납세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모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서비스 정보를 수집하고 그 성과를 인사에 반영해 질 높은 서비스를 유도하겠다는 등 감동세정 구현을 통한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국세청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과거 국가가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고, 국민을 통치하던 권위적인 존재로 이해되던 시절에 비하면 많은 관점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만큼 국민의 주권이 강화되고, 전반적으로 납세자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99.9.1 국세청은 세무행정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기준과 내용, 제공방법 및 절차, 잘못된 서비스에 대한 시정 및 보상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납세서비스 헌장을 제정, 선포했다. 이에 따라 세무공무원들은 납세서비스 헌장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기 위한 다짐을 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국민들은 과거보다는 납세서비스가 좀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도 납세자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대민행정에 있어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관점의 전환, 사고의 전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동세정 첫걸음은 종사 직원들의 자세 전환으로부터 라고 본다.

즉 고객없는 기업을 상상할 수 없듯이 국민없는 정부란 있을 수 없다는 의식이 필요하고, 국민에 대한 봉사와 서비스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확고히 뿌리 내려야 한다. 이와 같은 고객 중심적 사고가 뿌리가 내리게 되면 상당히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객 중심적 사고는 납세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일종의 하부구조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납세자 여망에 부응하는 고품질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세행정을 기대해 본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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