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結者解之의 미학

2005.11.01 00:00:00


 

광주지방세무사회 회장단이 잠시 불협화음으로 삐걱거렸으나 서하진 회장의 화해로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지난 5월 8년만에 경선으로 선출돼 제15대 광주지방세무사회 회장으로 회무를 시작하면서 의욕적으로 출발했었다.

그러나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부회장과의 의견충돌로 잠시 냉각기를 가졌으나 서 회장의 사과로 천행관 부회장이 회무에 복귀하면서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서하진 광주지방회장은 전북지역의 지역적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광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천행관·김영록 세무사 등과 손잡고 회장에 당선돼 새롭게 출발했으나, 출범 불과 3개월만에 의견 차이로 천 부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었다.

이같은 불협화음은 서 회장이 지방회 운영과정에서 부회장들의 행동이 앞서간다고 판단, 천 부회장에게 언행에 자제를 바라는 마음에서 충고를 했으나 당사자인 천 부회장은 폭언에 감정정리가 되질 않아 사임서를 제출하면서 지방회 운영이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

그러나 역대 지방회장단의 주선으로 두번에 걸친 골프회동과 회원들에게 사과문 배부 등을 통해 화해하면서 일단락됐다.

서 회장은 지방회 전 회원들에게 그동안의 과오를 사과한다는 안내문을 보냈고, 천 부회장은 "아직은 어색한 분위기지만 회원들의 바람을 지방회의 발전에 봉사하라는 충고로 받아들여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회장을 보좌하며,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지방회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하진 광주지방회장은 얼마전 회원들에게 보낸 개인 서신을 통해 신임 회장단에게 명예를 얻게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또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세무사계의 수입 감소가 두드러지고, 정부의 간편납세제도 도입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 단합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회장의 부덕한 소치로 지혜가 모자라 회장과 부회장간에 불협화음이 있어 회원들에게 잠시나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머리숙여 사과했다.

서 회장은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부회장을 비롯, 임원들과 힘을 합쳐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지방회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단의 사건을 지켜본 지방회 임원인 K某 세무사는 "회장단이 약간의 의견차이로 잠시 불편한 관계를 가졌으나 옛말에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 회장단이 회원간의 화합과 수임 확대 등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지방회의 회원들은 會를 대표하는 회장단은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이끌어야 함은 물론, 내부적으로 오해나 불신이 있으면 풀고 겸허한 마음으로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방회를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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