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월 평균 320만원 번다…중위소득 증가세 '주춤'

2022.02.21 15:00:27

2020년 중위소득 242만원…전년 대비 3.5% 증가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2배 넘어…남성, 여성의 1.5배

 

2020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보수)이 전년 대비 11만원 오른 32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금소득자 50%에 속하는 중위소득은 242만원으로 3.5%(8만원) 증가해, 2017년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대기업 평균소득은 529만원, 중소기업은 259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여전히 2배 이상 차이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자료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20만원으로 전년 대비 3.6%(11만원) 증가했다.

 

중위소득은 242만원으로 전년 대비 3.5%(8만원) 늘었다. 중위소득은 전체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놓이는 근로자의 소득을 말한다.

 

전체 소득구간별로는 150~250만원 미만과 85만원 미만 구간을 제외한 소득구간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150~250만원 미만은 전체비중 중 가장 많은 27.9%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비중이 0.6%p 줄었다. 가장 감소폭이 큰 구간은 85만원 미만으로 1.0%p 하락했다

 

□ 소득구간별 분포(단위: %, %p)

연도

85만원 미만

85150

만원미만

150250

만원미만

250350

만원미만

350450

만원미만

450550

만원미만

550650

만원미만

650800

만원미만

8001,000

만원미만

1,000만원 이상

2019

14.9

10.2

28.5

16.7

9.8

6.3

4.5

4.3

2.5

2.3

2020

13.9

10.2

27.9

17.1

10.0

6.6

4.6

4.6

2.6

2.6

증감

-1.0

0.0

-0.6

0.4

0.2

0.3

0.1

0.3

0.1

0.3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여전히 2배 이상 차이났다. 대기업 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14만원(2.6%) 오른 529만원이었다. 중소기업 역시 14만원(5.5%) 올라 259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영리기업은 325만원으로 0.5%(2만원) 줄었다.

 

종사자 수 300명 이상 기업의 평균소득은 428만원으로, 소득구간 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50~300명 미만 기업은 150~250만원과 250~35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이 46.5%로 절반을 차지했다. 50명 미만 기업은 150~2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이 37.5%로 가장 높았다.

 

월 1천만원 이상 받는 근로자는 300명 이상 4.6%, 50~300명 미만 2.3%, 50명 미만 1.1%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66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뒤이어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 657만원, 국제·외국기관 478만원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163만원에 불과했다.

 

연령별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0대가 6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 651만원, 30대 495만원 순이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40대가 29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280만원, 30대 274만원이었다. 

 

19세 이하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벌어졌으며, 50대는 대기업 평균소득이 중소기업의 약 2.5배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71만원으로 여성 247만원의 약 1.5배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액은 남녀 모두 11만원씩이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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