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벽지 뜯고 진흙 범벅 안방과 씨름…'세무사 드림봉사단' 구슬땀

2022.08.24 12:10:24

한국세무사회, 드림 봉사단 총동원령

전국 지방회, 복구 지원·성금 릴레이

 

전국의 ‘세무사 드림 봉사단’이 수해복구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전문자격사단체가 공식 사회봉사조직을 꾸려 재해현장에서 선제적인 복구활동을 펼치고 성금도 전달하는 곳은 한국세무사회가 유일하다.

 

24일 한국세무사회(회장⋅원경희)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15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과 강원, 충청 일부 지역에서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세무사 드림 봉사단’에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세무사 드림 봉사단’은 전국 1만5천여 세무사회원이 참여하는 상시 봉사활동조직으로, 올해 2월 창단했다. 한국세무사회(본회)에 본부를 두고 7개 지방세무사회와 전국 125개 지역세무사회를 12개 그룹으로 편성해 운영되고 있다.

 

심각한 수해 피해 발생에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들이여 모이자, 재난지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7개 지방세무사회와 전국 125개 지역세무사회에 ‘세무사 드림 봉사단’ 동원령을 발동했다.

 

가장 먼저 드림 봉사단 본부가 있는 한국세무사회가 지난 18일 반포종합운동장 내에 설치된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반포천 빗물 펌프장 범람 방지 모래주머니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해 본회 임⋅직원들이 참여해 모래주머니 3천여개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명품마을에서 산사태로 피해를 당한 침사 가옥 정리와 토사 제거를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여주 산북면 일대에는 지난 8~9일까지 하루에만 418㎜의 폭우로 쏟아져 하천 둑이 무너지고 집과 자동차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한국세무사회 임직원과 이천지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 32명이 참여했으며, 침수 가구에 들어찬 진흙을 걷어내고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지원했다.

 

복구 지원 작업을 끝낸 후 한국세무사회는 여주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성금 200만원도 전달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하루 빨리 수해복구가 이뤄져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했다.

 

이날 ‘세무사 드림 봉사단’이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친다는 소식에 이충우 여주시장과 한지연 산북면장이 현장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본회를 시작으로 지방세무사회 ‘세무사 드림 봉사단’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대전지방세무사회(회장⋅고태수)는 지난 17일 충남 청양군 청남면에서 제방 둑 보수 공사, 인천지방세무사회(회장⋅김명진)는 지난 18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서 농수로 복구, 중부지방세무사회(회장⋅유영조)는 지난 19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공구업체 복구,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김완일)는 지난 19일 논현동에서 반지하 침수피해 가구 복구 지원 작업을 펼쳤다.

 

서울지방회는 오는 25일 관악구 대학동에서 복구 지원 활동을 다시 한번 펼치고 주민센터에 성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세무사 드림 봉사단은 전국 1만5천여 세무사의 참여로 운영하는 봉사조직으로, 앞으로도 어느 지역이든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납세자의 멘토이자 사업자의 동반자로 전문자격사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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