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23곳, 해외계열사⋅공익법인으로 '우회' 지배력 강화

2022.09.08 08:44:56

 

일부 대기업(대기업집단)이 해외 계열사나 공익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기업의 지배력을 유지⋅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76개 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 공개했다.

 

올해 5월1일 기준으로 국내 계열사에 직⋅간접 출자한 국외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집단은 23곳으로, 전년보다 1곳 늘었다.

 

이들 기업의 89개 국외계열사가 66개 국내계열회사에 직⋅간접 출자하고 있었다.

 

국내계열회사에 직⋅간접 출자한 국외계열회사가 많은 기업은 롯데(21개), 네이버(9개), 카카오(6개), 케이씨씨(6개), 엘지(5개), 한화(5개) 순이다.

 

23개 집단 중 12곳은 국외계열사 21곳을 통해 직접 출자 형태로만 국내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1개 집단은 68개 국외계열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45개 국내계열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531개의 출자 구조를 형성했다.

 

출자 구조 수가 많은 곳은 롯데(506개), 네이버(12개) 등이며 출자단계 또한 다른 기업에 비해 길었다.

 

또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47곳의 90개 비영리법인이 155개 계열회사에 대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계열출자 비영리법인 수와 피출자 계열회사 수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공정위는 국외계열사 현황 공시, 공익법인 의결권 제한 및 공시의무 부과 등 개정 공정거래법에서 도입된 제도의 조기 정착과 공시제도를 통해 시장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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