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가총액 수도권에 86% 집중…서울 44%

2022.09.20 13:33:09

지방 권역별 시가총액 비중 2%도 안돼

부산·광주·전남·강원 등은 1%도 못 넘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86%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각 권역별 지방상장기업의 월말일 평균 시가총액 비중은 2%도 안돼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7월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의 월말일 평균 시가총액 2천430조9천547억원 중 2천96조4천52억원을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시가총액의 86.2%로, 서울에 43.9%, 경기도에 37.6%가 집중됐다. 반면 수도권 외 지역 시가총액은 335조원에 불과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제주·경남 1.7%, 충북 1.6%, 경북 1.5%, 대전 1.3%, 대구·울산·충남 1%로 1%대에 그쳤다. 특히 부산·전남 0.8%, 전북 0.7%, 강원 0.5%, 광주·세종은 0.2%로 시가총액 1%도 못 미쳤다.

 

문제는 수도권 집중화가 계속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수도권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1조407조1천786억원으로 전체 85.8%로 집계됐다. 2020년 86.5%에서 지난해 85.6%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7월까지 다시 86.2%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비수도권 비중은 2019년 14.1%에서 올해 13.7%로 0.4%p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전 상장기업은 0.6%p, 강원도 0.3%p, 전남 0.5%p, 경북 0.5%p 하락했다.

 

주식시장 월말일 평균 상장 기업수도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수도권 코스피 기업은 569곳, 코스닥은 967곳이었으나 2022년에는 각각 27곳·166곳가 늘어났다. 수도권 코스피 비중은 72.8%로 0.9%p 높아졌으며, 코스닥 상장기업 비중은 2019년 대비 2.7%p 상승한 74%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지속적인 균형발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간시장 자금 대다수가 수도권 기업으로 쏠리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된다면 지역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에서 어려움을 겪고, 성장 동력조차 상실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지역의 경제활력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대기업들의 지역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며 “지역본사제 법안 발의를 통해 균형발전을 이뤄내고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2년 1월~7월까지의 권역별 시가총액 현황

구분

시가총액(억원, %))

코스피·코스닥 전체

전체

비중

전년 대비(증감)

전년 대비(%)

서울특별시

10,661,898

43.9%

151,365

101.42

부산광역시

185,051

0.8%

-23,472

87.32

대구광역시

242,370

1%

37,480

115.46

인천광역시

1,150,839

4.7%

-211,679

81.61

광주광역시

37,610

0.2%

-6,069

83.86

대전광역시

309,919

1.3%

-58,361

81.17

울산광역시

249,524

1%

79,141

131.72

세종특별자치시

44,107

0.2%

477

101.08

경기도

9,151,315

37.6%

-1,197,448

86.92

강원도

123,745

0.5%

-26,302

78.74

충청북도

376,875

1.6%

17,292

104.59

충청남도

243,645

1%

-17,486

92.82

전라북도

165,037

0.7%

1,008

100.61

전라남도

190,721

0.8%

-16,310

91.45

경상북도

354,714

1.5%

-252,258

28.88

경상남도

410,777

1.7%

35,435

108.63

제주특별자치도

411,399

1.7%

-159,667

61.19

총계

24,309,547

100%

-1,646,852

93.23

주) 월 평균치, 전년 대비 변동율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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