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시중銀 금융사고 2천억…건수 1위 신한, 금액 1위 우리

2022.09.21 09:42:42

횡령·유용 1천9억원…51% 차지

사기 869억원, 배임 99억원 순

 

최근 6년간 시중은행의 금융사고 금액이 2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횡령·유용금액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사기금액도 869억원에 달했다.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6년간(2017~2022년 7월) 시중은행의 금융사고 건수는 총 210건으로 금액은 1천9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횡령 및 유용이 114건(1천9억원)으로 51%를 차지했다. 뒤이어 사기 67건(869억원), 배임 20건(99억원), 도난 및 피탈 9건(3억8천만원) 순이었다.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은행은 신한은행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8건, 국민은행 27건, 농협 23건 등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금융사고 금액이 가장 높은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1천131억원에 달했다. 하나은행이 159억원, 신한은행 141억원, 농협 139억원이 뒤를 이었다.

 

강병원 의원은 “반복되는 은행권의 금융사고는 은행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금융위나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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