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 해외주식계좌 신고 역대 최대…인원 66%, 금액 445% 급증

2022.09.26 12:00:00

해외금융계좌, 3천924명 64조원 신고…인원 25.4%, 금액 8.5%↑

올해 해외계좌 신고금액,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

 

주식계좌, 1천692명 35조원…인원 646명, 금액 5조4천억원 증가

예·적금계좌, 2천489명 22조3천억원…전년과 변동 없어

 

올해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한 인원은 3천924명으로 작년보다 794명 늘었으며, 신고금액도 64조원으로 5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이 2018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신고금액 64조원은 지난 2018년 66조4천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신고에서는 법인은 인원과 금액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개인의 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한 개인은 모두 3천177명으로 신고금액은 2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2천385명이 9조4천억원을 신고한 것에 비하면 인원은 792명, 금액은 13조원 가량 증가했다. 법인은 747곳에서 41조6천억원을 신고했다.

 

신고자산은 예⋅적금은 작년과 비슷했으나 주식계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계좌는 1천692명이 35조원을 신고했으며, 이는 전년도(1천46명, 29.6조원)에 비해 인원은 646명, 금액은 5조4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개인 주식계좌 신고 규모가 전년 대비 644명(전년 대비 66%), 12조9천억원(445%)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예·적금계좌는 2천489명이 22조3천억원을 신고해 전년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특히 개인의 주식계좌 신고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는데, 국세청은 지난해 해외주식 시장 호황에 따른 주식평가액 상승과 스톡옵션 행사 증가에 따른 취득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해외계좌는 미국과 일본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신고한 계좌는 총 141개국에 분포하고 있으나, 미국 26조8천억원(41.9%), 일본 10조8천억원(16.9%) 등 두 나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고자산별로 예⋅적금은 미국⋅싱가포르⋅UAE 순으로, 주식은 미국과 일본⋅말레이시아 순으로 많이 예치돼 있었다.

 

또 예⋅적금계좌는 50~60대 비중이 5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적금계좌를 신고한 개인 1천801명 중 50대는 579명(32.1%), 60대는 487명(27.0%)이었다. 신고금액은 50대 1조1천666억원(27.1%), 60대 1조1천449억원(26.6%), 70대 이상 1조237억원(23.7%), 40대 6천957억원(16.2%), 30대 1천893억원(4.4%), 20대 833억원(1.9%), 10대 이하 36억원(0.1%) 순이었다.

 

주시계좌는 40~5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인신고자 1천621명 중 40대 669명(41.3%), 50대 478명(29.5%)으로 40~50대 비중이 70.8%(1천147명)였다. 이들의 신고금액은 40대 12조1천145억원(76.5%), 50대 2조5천591억원(16.2%), 60대 5천549억원(3.5%), 30대 4천544억원(2.9%), 70대 이상 1천20억원(0.6%), 20대 356억원(0.2%), 10대 이하 177억원(0.1%)이었다.

 

10대 이하에서 7명이 예・적금 36억원, 6명은 주식계좌 177억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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