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골목상권 창업…1년새 커피전문점 1만1천곳 오픈

2023.02.07 10:28:57

국세청 작년 11월 100대 생활업종 분석

 

 

지난해 11월 기준 1년새 생활업종이 20만곳 가깝게 문을 열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통신판매업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커피전문점, 피부관리업, 기술및직업훈련학원은 각각 13%, 15.8%, 18.1%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창업이 활발했다. 특히 실내스크린골프점, 펜션·게스트하우스, 헬스클럽 등 여가·스포츠분야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반면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독서실, PC방, 구내식당, 예식장, 간이주점 등은 폐업이 속출하면서 업종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293만63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9만2천499명) 늘어났다.

 

이 중 통신판매업이 1년새 9만6천786곳(21.7%)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커피전문점도 9만3천374곳이 영업 중으로 1만745곳이 새로 생겨나며 경쟁이 심화됐다. 피부관리업과 화장품 가게도 각각 7천500여곳과 2천여곳이 시장에 뛰어들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실내스크린골프점으로 22.9%(1천428곳)를 기록했다. 헬스클럽도 18.4%(1천812곳)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독서실, PC방, 구내식장, 예식장, 간이주점 등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업종들의 폐업률은 여전히 높았다. 독서실은 10곳 중 1곳 넘게 문을 닫아 가장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내식당도 1년새 1천곳 넘게 문을 닫았으며, PC방도 571곳 줄어든 8천645곳에 그쳤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5개 업종은 통신판매업, 애완용품점, 스포츠용품점, 채소가게, 컴퓨터판매점이었으며, 음식·숙박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 커피음료점, 기타 외국식전문점, 제과점, 일식전문점이다.

 

서비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실내스크린골프점, 헬스클럽,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피부관리업, 공인노무사 순이다.

 

100대 생활업종이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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