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40만갑 특수 제작한 합판 내부에 숨겨 밀수출 '덜미'

2023.03.13 10:56:51

백준철·이지은 관세행정관, '3월의 부산세관인' 선정

 

 

세관의 눈을 피할 목적으로 특수 제작한 합판 내부에 숨겨 밀수출하려던 외산·국산 담배 40만갑을 적발한 백준철·이지은 관세행정관이 '이달의 부산세관인'으로 선정됐다.


부산본부세관(세관장·고석진)은 지난 10일 백준철·이지은 관세행정관을 '3월의 부산세관인'으로 선정·시상했다.

 

백준철·이지은 관세행정관은 호주행 수출화물에 대한 현장확인과 합동검사, 수출신고 분석을 통해 맨체스터 등 시가 18억원 상당 외산·국산 담배 40만갑을 적발했다.

 

이번 건은 담배 밀수출을 위해 합판에 홈을 파서 특수 제작한 최초 사례로, K-Customs Week 호주관세청 회담 의제로 채택됐다. K-Customs Week는 내달 관세청에서 첫 개최하는 국제관세협력회의로, 60여개국 관세청장 및 관계자 등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세관은 업무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 7명도 분야별 유공자로 선정해 함께 시상했다.

 

일반행정 분야 유공자에 선정된 김철주·이혜미 관세행정관은 25년간 시설 개선 없이 운영되던 구내식당 환경 개선을 추진해 조리원 및 내부직원들의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김문하 관세행정관은 새로운 IMO번호 검증계산식을 통해 선박명 등을 세탁한 후 입항한 유령 선박을 적발했으며, 유관기관에도 기법을 전파해 물류·감시 분야 유공자에 이름을 올렸다. IMO번호는 국제해사기구에서 선박 식별을 위해 부여한 고유영구번호다.

 

심사 분야 유공자에 뽑힌 정진오 관세행정관은 기업심사 건의 대법원 패소 후 원인을 분석하고 납세자와 동종·동류 비교대상을 교차 검증해 절차 문제점을 수정해 불복 없이 재처분해 약 12억원의 세수 증대에 기여했다.

 

조영태 관세행정관(조사 분야)은 자금세탁 후 범죄수익으로 구매한 시가 30억원 부동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해 불법 이득을 실질적 환수하고 처벌의 실효성을 확보했으며, 남기범 관세행정관(적극행정 분야)은 화물연대 파업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발생한 수입신고지연가산세 2천180만원를 경감하도록 지원, 기업의 부담을 완화했다.

 

이외에도 박성민 관세행정관은 고급양주를 품명 위장 후 해상 특송화물을 통해 다수 명의로 546병(시가 6억원)을 분산 반입해 국내 판매한 밀수업자를 검거해 권역내세관 업무수행 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부산세관은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들을 발굴․포상하여 사기 진작과 더불어 적극적인 관세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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