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알바, 종소세 신고해야 하는 이유…3가지 정부지원사업

2023.05.24 10:05:25

①청년도약계좌 ②근로장려금 ③주택청약 당첨확률

청년 대상 국가지원사업, 대부분 소득요건 포함

종소세 미신고땐 정확한 증명 어려워 불이익 우려

잠자는 세금 환급도 가능…1만원~312만원(5년 누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의 달이다. 흔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20대 청년들은 종합소득세 신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종소세 신고를 안했다가 자칫 정부가 청년층에 주고 있는 국가 지원사업을 놓칠 수 있다. 지원요건에 대부분 소득요건이 포함돼 있어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으면 정확한 소득금액을 증명할 수 없어 사업 참여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도약계좌, 근로장려금, 주택청약 혜택이 대표적이다. 

 

국세청은 24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20대 청년들이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인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안내했다.

 

종합소득세는 1년 동안 벌어들인 이자, 배당, 사업(부동산임대), 근로, 연금, 기타 소득을 합산해 공제, 세율 등을 적용하는 세금이다. 사업자(자영업자), 아르바이트생, 프리랜서, 월급 외 추가 소득이 있는 직장인 등이 대상자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20대가 종소세 신고 대상자인지 쉽게 확인할 방법이 있다. 4대 보험 가입자인지, 3.3% 공제대상인지다. 3.3%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급여를 받는 아르바이트생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 20대 알바생이 혜택을 받는 국가지원사업은 무엇일까?

 

우선 내달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가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5년간 납입하면 정부지원금과 은행 이자를 더한 금액을 만기때 받을 수 있다.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고 이자소득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신청대상은 개인소득 기준 총 급여 6천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세~34세 이하 청년이다.

 

근로장려금도 있다. 근로장려금은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 사업자(전문직 제외) 또는 종교인 가구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해 근로 또는 사업을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소득·재산요건을 충족할 경우 가구 유형에 따라 최대 165만원에서 330만원까지 지원한다.

 

장려금은 근로·사업·종교인 소득에 대해 산정한다. 만약 소득세 확정신고 의무가 있는 신청자 및 배우자가 확정신고 기간 내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장려금 신청이 어려울 수 있다.

 

주택 청약 당첨확률도 올라간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에서 미혼청년 특별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분양 나눔형, 선택형 주택에 대해 각각 15%씩 미혼청년 특별공급을 배분하고, 일반형에는 추첨제를 도입해 청년층의 당첨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주택 소유 이력이 없는 19~39세 미혼자, 1인가구 월평균 소득 140% 이하(세전 450만원 가량), 순자산 2억6천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청년이 대상이다.

 

잠자는 세금 환급액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는 급여의 3.3%를 원천징수한다. 종소세 신고 후 결정세액이 미리 징수된 금액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금은 적게는 1만원, 많게는 312만원(5년 누계)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5년(2017~2021년 귀속) 동안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아 환급액을 받지 못한 인적용역 소득자는 225만명으로 소득세 환급액은 2천744억원에 달한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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