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의 수출이 위축되면서 불황형 흑자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충북지역 6월 무역수지는 16억8천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14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6월 충북지역의 수출은 23억4천800만달러, 수입은 6억6천7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9%, 25.8% 감소했다.
충북지역의 수출은 전기전자제품과 정밀기기를 제외한 반도체, 화공품, 정밀기기, 정보통신기기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과 EU 등 국가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 동남아, 홍콩, 일본, 대만 등 국가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목별로는 반도체, 직접소비재, 유기화합물 등 대부분이 감소했다. 다만 기타수지와 기계류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EU 등 국가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중국, 미국, 동남아, 일본, 중남미 등 대부분 국가에서의 수입은 감소했다.
한편 충북 수출액의 97%는 청주시(17억5천800만달러)와 음성군(2억1천300만달러), 진천군(1억8천700만달러), 충주시(1억2천만달러) 등 상위 4개 지자체가 차지하고 있다.
수입도 청주시(2억3천200만달러)와 진천군(1억4천400만달러), 음성군(1억2천800만달러), 충주시(7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충북지역 수출은 2009년 1월 이후 매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