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월 무역수지가 15억8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진에 수출 개선보다 수입 급락에 더 크게 기댄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16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7월 충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9% 감소한 22억2천900만달러, 수입은 30.6% 감소한 6억4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품목별로는 정밀기기(8천500만달러)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화공품(6억9천900만달러), 반도체(6억7천300만달러), 전기전자제품(2억4천100만달러), 정보통신기기(5천600만달러)등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대만(7천200만달러)과 홍콩(1억6천만달러)을 제외하고 중국(7억4천200만달러), 미국(5억600만달러), 동남아(4억3천800만달러), EU(2억6천200만달러), 일본(9천600만달러) 등 국가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30.6% 감소했다.
수입품목별로는 기계류(5천500만달러)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반도체(7천600만달러), 직접소비재(4천500만달러), 기타수지(3천800만달러), 유기화합물(3천700만달러) 등 대부분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EU(7천800만달러) 등 국가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중국(2억6천600만달러), 일본(6천900만달러), 동남아(8천800만달러), 미국(5천100만달러), 중남미(3천만달러) 등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했다.
한편 충북 수출액 비중 97%는 청주시(16억6천600만달러)와 진천군(1억9천500만달러), 음성군(1억7천만달러), 충주시(1억2천500만달러) 등 상위 4개 지자체가 차지하고 있다.
수입도 청주시(2억3천500만달러)와 진천군(1억4천만달러), 음성군(1억2천400만달러), 충주시(7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충북지역 수출은 2009년 1월 이후 매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