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온라인 연말정산 세미나 성료
연말정산 최대 난제 '자료 취합'…NAHAGO로 한방에
WEHAGO T와 NAHAGO 연계…업무기간 30일 단축
“위하고 티(WEHAGO T) 고객사인 M회계법인 페이롤 팀에서 약 2천명의 수임기업 직원 연말정산을 나하고(NAHAGO)로 하고 있다. 거기서 특이한 점이 한가지 있는데, 연말정산 준비업무 1번이 ‘휴대폰 번호 취합하기’다. 변경된 번호나 신규 번호를 취합해 입력하고 연말정산을 시작하는데 연말정산 업무기간이 3분의 1로 단축됐다고 한다.”
더존비즈온의 지난 22일 연말정산 온라인 세미나는 세무회계사무소의 연말정산 프로세스 혁신기능을 소개하는 자리여서 관심이 쏠렸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사전 신청을 받았는데 단 이틀 만에 1만명을 넘어설 정도였다.
더존은 이번 세미나에 앞서 “세무회계사무소의 복잡한 연말정산 프로세스를 뿌리째 바꿀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발표된 업무혁신의 핵심은 연말정산과 관련한 자료취합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나하고 앱에서 수임업체 직원이 간편인증만으로 홈택스 자료를 보내면 세무회계사무소의 위하고 티에 자동 반영 ▶전년도 간소화자료를 기반으로 수시 모의계산 가능 ▶현재 시점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로 모의계산 ▶수임업체 직원은 초대문자 받고 나하고 설치 후 회원가입 등이었다.
이런 업무혁신의 중심에는 직장인을 위한 무료앱 나하고(NAHAGO)가 있다. 위하고 티와 나하고 플랫폼의 연계를 통해 세무회계사무소 연말정산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바꿔 업무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더존은 연말정산에 나하고를 이용하면 대략 30일 정도의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자료 취합 부담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나하고(NAHAGO) 깔면 연말정산 업무 '단박에'…카톡인증→전송 '끝'
이날 세미나에는 김태원 세무사(옳세무회계), 최환희 세무법인 더봄 본부장, 김정원 뉴로핏 이사가 패널로 나서 세무사·세무회계사무소 직원·기업 입장에서 나하고 연말정산 혁신서비스 사용담을 소개했다.
세무회계사무소의 연말정산 업무에서 가장 힘든 점은 자료 취합이다. 보통 세무회계사무소 업무 특성상 직원 1인당 수십개의 거래처를 관리하고 있어 수백명에 달하는 거래처 직원의 연말정산 자료를 요청하고 취합하는 업무에 시달린다. 특히 1월 부가세 신고와 2월 법인세 결산을 연말정산 업무와 병행해야 하다 보니 세무회계사무소 직원들은 업무 폭증을 호소하고 있다.
김 세무사는 "미리 베타서비스를 제공받아 사용해 봤는데 너무 쉽고 빠르게 연말정산 관련 자료가 전송되는 것을 보고 연말정산 업무에 상당한 혁신을 가져올 서비스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접근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근로자들이 보다 익숙한 카톡 인증을 통해 한번에 연말정산 자료가 넘어오게 되면 접근성이나 편리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특히 간편인증을 통해 자료를 전송받으면 자료취합 업무를 상당히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본부장도 "실무자 입장에서는 자료 취합도 그렇지만 원천징수영수증을 직원들에게 다시 메일로 회신하는 과정에서 메일이 섞이는 등의 문제 발생 소지가 해소돼서 너무 좋다. 여러모로 업무시간이 많이 단축돼 좋을 것 같아 안 쓸 이유가 없다"고 극찬했다.
김 이사는 "나하고와 위하고 티를 쓰면 인사팀이나 회계팀 담당자의 자료 취합 업무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임직원이 직접 자료를 전달할 수 있고 세액계산도 미리 할 수 있어 회사와 임직원 모두에게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나하고의 기능 확대를 통한 세무회계사무소 업무방식 혁신에 대한 기대도 컸다.
김 세무사는 "나하고 간편인증을 통해 홈택스 자료를 수집하는 기능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업무까지 활용된다고 들었는데 종소세 신고때 이 기능이 활용되면 기존의 업무방식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고 부연했다.
# "업무 많이 줄겠어요, 종전 근무지까지 반영 '땡큐땡큐'"
이날 웨비나에서는 업무혁신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특히 "세무신고에도 모바일이 핵심이 되는 세상이 오는 것 같다. 연말정산 때 나하고를 적용하면 (세무회계사무소)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올라갈까요" 등 세무회계사무소 업무에 대한 고민도 나왔다.
김 세무사는 "나하고를 이용하면 연말정산 간소화자료를 컴퓨터로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한번에 세무회계사무소에 전달할 수 있고, 위하고에서 급여대장과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바로 모바일로 전송하므로 업무단계가 단축되고 절차가 간소화돼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하고 연말정산 베타서비스를 미리 이용해 본 세무회계사무소 인터뷰에서도 기대감이 드러났다.
백모 세무사는 "나하고 앱에서 간편인증을 통해 손택스 앱에 직접 로그인하지 않더라도 연말정산 간소화자료를 나하고 앱에서 스크래핑(자동수집)해 세무대리인에게 자료가 오기 때문에 이 부분이 굉장히 편해졌다"고 말했다.
나하고의 거래처 초대 프로세스 간편화에 대해서도 "(기존에는) 거래처 사장에게 위하고 티 엣지 가입을 유도한 뒤 다시 나하고 앱의 편리성을 설득하고 직원들에게 나하고 앱을 배포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이번 개선으로 직원의 연락처를 수집하면 거래처 직원들에게 나하고 앱 직접 설치를 유도할 수 있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활용영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날 웨비나 실시간 채팅창에는 나하고 연말정산 혁신기능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전년도에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메일로 보냈는데 못 받았다고 연락을 받아서 다시 전송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본인들의 휴대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겠네요”, “상반기에는 결산 등 업무가 많은 상태에서 업체별로 연말정산 PDF자료 등등 요청하는 게 번거로웠는데 나하고 이용하면 연말정산 업무는 많이 줄어들겠네요”, “종전근무지도 반영된다면 너무너무 땡큐입니다” 등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 현재 시점 카드 사용액 반영…정확도 높은 '연말정산 모의계산'
근로자 입장에서도 장점이 많았다. 특히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나하고의 연말정산 모의계산 기능이 주목받았다. 전년도 간소화자료를 기반으로 수시로 연말정산 모의계산이 가능하며, 최근 3년치 실제 연말정산 변동현황과 증감 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다.
모의계산 서비스는 국세청 홈택스보다 정확도가 훨씬 높다. 국세청 현금영수증을 포함한 근로자의 카드사별 사용금액을 수집해 현재 시점까지 계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반면 국세청 미리보기에서는 1~9월까지의 신용카드 자료만 반영된다.
여기에 기본 공제나 추가 공제 한도 달성률은 물론 맞춤형 절세가이드까지 제공한다.
이런 기능은 근로자 입장에서 봤을 때 "연중 필요한 때에 다양한 조건을 넣어 환급액을 계산해 볼 수 있어 말 그대로 슬기로운 연말정산을 통한 세테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실시간 채팅방에는 “서로 다른 회사 다니는 맞벌이 부부끼리는 모의계산만큼 편한 게 없음. 와이프 회사는 일일이 서류 제출하는데, 나하고 사용해 보고 확실히 도움되는 건 맞더라구요”, “카드사용내역이랑 현금영수증 데이터 수집돼서 모의계산 정확하게 돼서 좋네” 등 모의계산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한 "거래처한테도 나하고 쓰라고 하면 굳이 우리가 연말정산 때마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거래처 중에서 사무직보다 요식업이나 외근 업무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편할 것 같아요" 등 세무회계사무소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나하고를 이용한 연말정산 혁신의 관문은 거래처 직원 휴대폰 번호 수집이다. 그러나 이것도 이제는 수임업체 직원은 초대 문자를 받고 나하고 앱을 설치 후 회원가입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간소화됐다. 초대문자 발송시 연락처 기재를 선택옵션으로 둬 세무회계사무소 연락처가 거래처 직원들에게 노출될 우려도 불식시켰다.
세미나 말미 채팅창에 올라온 "근로자가 나하고 앱으로 본인 소득, 부양가족도 확인하고 연말장산자료 PDF를 카카오톡 간편인증으로 모바일로 바로 올릴 수 있어 근로자가 직접 하기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본인이 내용을 검토하기도 좋고 세무대리인이 같이 확인하고 마무리하는 것도 좋고. 업무가 훨씬 빨라질 것 같네요"라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