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9억, 세종 7천만원…고향사랑기부금 지역별 격차 커

2023.12.04 14:21:06

시행 열달간 191억6천975만원 모금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191억여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간 기부금 편차는 크게 벌어졌다. 경북은 40억원 가까이 모인 반면, 세종은 7천여만원에 불과했다.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부액은 191억6천975만원, 기부건수는 16만5천810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천과 일부 지역 시·군·구는 이번 공개에서 제외됐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모인 지역은 경북이었다. 39억2천438만원(2만6천165건)으로 지난 3월 21억969만원(1만3천387건)보다 약 17억원 늘었다.

 

반면 세종은 7천683만원(81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천641만원(248건)보다 약 5천만원 증가한데 그쳤다.

 

두 지역의 격차는 지난 3월 20억여원에서 10월 38억여원으로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경북 39억2천438만원(2만6천165건)이 가장 많았다. 또한 △경남 35억3천717만원(2만7천142건) △강원 25억2천118만원(1만7천714건) △충남 20억7천442만원(15천842건) △충북 16억5천835만원(8천715건) △경기 11억961만원(1만2천327건)이 10억원을 넘어섰다.

 

뒤이어 △광주 8억5천673만원(6천244건) △제주 7억4천768만원(5천883건) △서울 5억6천45만원(7천922건) △울산 4억4천907만원(3천956건) △부산 4억2천825만원(6천580건) △대구 3억8천880만원(5천84건) △전북 3억6천289만원(1만4천767건) △전남 2억4천441만원(4천203건) △대전 2억2천948만원(2천450건) △세종 7천683만원(816건) 순이었다.

 

이제까지 비공개됐던 서울의 경우에도 자치구별 모금액 편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은평구가 1억6천8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구가 436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 여전히 저조한 성과 등을 이유로 수치를 드러내지 않은 지역이 여전히 50여개에 달했다.

 

양 의원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자체들의 모금 활동을 제약하고 있는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하고 주민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도 기부할 수 있게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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