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열달간 191억6천975만원 모금
![양경숙 의원](http://www.taxtimes.co.kr/data/photos/20231249/art_17016664120465_fb23e9.jpg)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191억여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간 기부금 편차는 크게 벌어졌다. 경북은 40억원 가까이 모인 반면, 세종은 7천여만원에 불과했다.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부액은 191억6천975만원, 기부건수는 16만5천810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천과 일부 지역 시·군·구는 이번 공개에서 제외됐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모인 지역은 경북이었다. 39억2천438만원(2만6천165건)으로 지난 3월 21억969만원(1만3천387건)보다 약 17억원 늘었다.
반면 세종은 7천683만원(81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천641만원(248건)보다 약 5천만원 증가한데 그쳤다.
두 지역의 격차는 지난 3월 20억여원에서 10월 38억여원으로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경북 39억2천438만원(2만6천165건)이 가장 많았다. 또한 △경남 35억3천717만원(2만7천142건) △강원 25억2천118만원(1만7천714건) △충남 20억7천442만원(15천842건) △충북 16억5천835만원(8천715건) △경기 11억961만원(1만2천327건)이 10억원을 넘어섰다.
뒤이어 △광주 8억5천673만원(6천244건) △제주 7억4천768만원(5천883건) △서울 5억6천45만원(7천922건) △울산 4억4천907만원(3천956건) △부산 4억2천825만원(6천580건) △대구 3억8천880만원(5천84건) △전북 3억6천289만원(1만4천767건) △전남 2억4천441만원(4천203건) △대전 2억2천948만원(2천450건) △세종 7천683만원(816건) 순이었다.
이제까지 비공개됐던 서울의 경우에도 자치구별 모금액 편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은평구가 1억6천8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구가 436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 여전히 저조한 성과 등을 이유로 수치를 드러내지 않은 지역이 여전히 50여개에 달했다.
양 의원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자체들의 모금 활동을 제약하고 있는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하고 주민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도 기부할 수 있게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