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62주년 창립기념식…반백년 산증인도, 숨은 조연도 모두 빛났다

2024.02.06 12:58:53

구재이 회장 "500년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나무 만들 것"

이양자 세무사 등 3명 '50년 세무사상' 수상

세무사사무소 임직원 915명에 장기근속 표창

최지훈 본회 대외홍보실장 등 3명 '올해의 직원상' 수상

석성장학회, 사무처 직원 자녀 15명에 '석성 선행장학금' 수여

 

조세학술상 공로상, 안수남 세무사·이전오 전 성대 교수

조세학술상 논문상…정연대 세무사·정지선 교수, 김성범 세무사·정은주 경희대 석사, 김정홍 박사

 

 

 

 

 

 

 

 

 

한국세무사회(회장·구재이)는 6일 회관 대강당에서 제62주년 창립기념식과 제12회 조세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창립기념식 행사는 반세기 동안 세무사로 활동하며 납세자 권익 보호에 이바지한 ‘50년 세무사’, 세무사사무소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장기근속 직원, 세무사회 회무 추진을 뒷받침한 사무처 직원 등 ‘세무대리 3공동체’에 대한 표창을 실시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구재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고의 법정단체로 우뚝 선 ‘한국세무사회 62년’을 되짚으며 “완전히 새로운 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IT기술과 인공지능 발전을 사업현장에 심는 ‘플랫폼세무사회’ 구축사업”이라며 “60년간 아무런 기준도 없던 직무와 보수체계를 재설계하고, 표준화되고 고도화된 직무통합시스템으로 사업현장을 환상적으로 완전히 바꿀 ‘플랫폼 세무사회’를 구축해 올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과 기업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세전문가로서 국민의 목소리와 시각을 반영해 ‘국민이 원하는 세금제도’로 세제와 세정 패러다임을 바꾸고 정부와 함께 세무사법을 전면 개정해 세무사제도를 선진화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 회장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고 약속대로 사업현장, 세무사회, 세무사제도 3대 혁신을 완성해 세무사 황금시대를 만들겠다”면서 “62년을 맞은 한국세무사회를 맡은 저희는 사명을 잊지 않고 100년, 500년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62주년 창립기념식 시상식에서는 반세기 동안 세무사업을 해 온 이양자·전창현·이종성 세무사가 ‘50년 세무사상’을 수상했다.

 

임순천 세무사사무실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신모씨 등 190명, 허창식 세무사사무실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이모씨 등 725명 등 총 915명의 임직원에게는 한국세무사회장 명의의 장기근속 표창장을 수여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세무사회 사무처 직원(올해의 직원상)과 사무처 직원의 자녀(석성장학회 장학금)에 대한 표창도 실시했다.

 

본회 사무처 최지훈 대외홍보실장과 이영복 연수출판팀 차장, 김정민 감리정화팀 대리가 ‘올해의 직원상’을 수상했으며, 강모 학생 등 15명의 사무처 직원 자녀에게는 석성장학회(이사장·조용근)의 ‘석성 선행장학금’을 수여했다.

 

62주년 창립기념 시상식에 이어 제12회 조세학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양도세 대가인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이사와 이전오 전 성대 교수가 조세학술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조세학술상 논문상은 정연대 세무사와 정지선 서울시립대 교수(분양사업을 통한 주주의 간접이익에 대한 증여세 과세 쟁점), 김성범 세무사와 정은주 경희대 대학원 석사(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제지원방안 연구), 김정홍 법무법인 광장 법학박사(EU 조세법의 동향과 전망)가 받았다.

 

한편 한국세무사회는 1961년 9월9일 세무사법이 제정·공포된 후 이듬해 2월10일 131명의 회원으로 창립됐다. 62년이 지난 지금, 회원은 131명에서 1만6천명으로 120배 증가했으며 7개 지방세무사회와 129개 지역세무사회라는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최고 법정단체로 발돋움했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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