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유럽상의 초청 간담회서 관세청 스마트혁신 종합계획 소개

고광효 관세청장이 한·EU간 디지털 통상협정 체결을 앞두고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찾아 관세청의 기업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고 관세청장은 특히, 관세청이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해 그린 커스텀즈 전략을 수립해, 폐자원을 환경친화적으로 수출입하기 위한 순환경제 기반 마련과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에 앞장서고 있음을 설명했다.
고 관세청장은 28일 ECCK가 주최한 ‘주한 유럽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주한 유럽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관세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수출입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 관세청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EU는 한국의 제1의 투자 파트너이자 제3의 교역 파트너로서 굳건한 협력관계를 유지했다”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준 주한 유럽 기업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EU 간 디지털 통상협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전자상거래 확대와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을 전망하면서, “유럽계 투자기업들의 적극적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 관세청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관세행정 전 영역에 걸친 혁신 방향을 담은 스마트혁신 종합계획을 소개했다.
관세청의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정비하는 ‘규제혁신’과 업무 자동화·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반영한 관세행정의 ‘디지털혁신’ 분야 업무추진 현황을 공유했으며,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기업의 관세환급 절차 개선, 전략물자 판정 신속화, 원산지 증명 간소화 등 기업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유럽 상공인들은 관세청의 혁신정책 추진과 현장 소통 강화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폐기물·재활용품의 원산지 간편 인정 제도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
고 관세청장은 “오늘 간담회가 주한 유럽 기업과 관세청의 협력관계를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유럽과의 무역 원활화를 위해 주한 유럽 기업과의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