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7.7% 동학개미, 국내주식 78% 보유…안도걸 "양극화 해소위해 금투세 도입"

2024.09.09 15:19:59

1억 초과 소유자, 1인당 평균 5억4천337만원

1억 이하는 평균 1천277만원…42.6배 차이 

 

상위 7.7%의 '동학개미'(내국인 국내투자자)가 보유한 상장주식이 총 58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이 소유한 주식 총액의 78%으로, 1인당 평균 보유액은 5억4천337만원으로 집계됐다.

 

100억 이상 소유한 상위 0.02%(3천100명)의 총 보유액은 242조원으로 개인이 소유한 주식 총액의 32%를 차지했다.  1인당 보유액은 780억원 수준이다. 

 

안도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일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학개미 상위 7.7%(107만8천명)가 보유한 상장주식 총액은 585조7천940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5억4천337만원이다.

 

반면 하위 92.3%(1천293만명) 동학개미는 1인당 평균 1천277만원으로, '부자 동학개미'와 1인당 보유액 격차가 42.6배나 났다.


특히 상위 0.02%(3천101명)의 1인당 보유금액은 780억원에 달했으며,  총 242조원으로 개인이 소유한 주식 총액의 3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세 미만 '영유아 동학개미'는 18만471명으로 총 1조805억원을 보유했다. 그 중 1억 넘게 보유한 508명은 1인당 2억9천544만원, 나머지 17만9천963명은 1인당 517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57.1배 격차를 보였다.

 

8세~19세 '학생 동학개미'는 58만1천257명으로, 총 4조5천321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천921명은 보유액이 1억원이 넘었다.  이들의 1인당 보유액은 4억5천293만원으로 나타났다. 1억 미만으로 보유한 14만4천584명은 1인당 555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81.6배 격차가 드러났다.

 

1억 넘게 보유한 '20대 동학개미'는 전체 20대 투자자(154만4천82명) 중 상위 0.9%(1만3천493명)로 1인당 3억5천12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 미만으로 보유한 20대 투자자는 1인당 528만원을 보유해, 1억 넘게 보유한 20대 투자자와는 66.4배의 부의 격차가 존재했다.

 

1억 넘게 보유한 '30대 동학개미'는 전체 30대 투자자(315만4천328명) 중 상위 2.8%(7만5천276명)로 1인당 3억5천71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 미만으로 보유한 30대 투자자는 1인당 898만원을 보유해, 1억 넘게 보유한 30대 투자자와는 39.7배의 부의 격차가 나타났다.

 

그 이상 연령대에서 상장주식을 1억 넘게 보유한 '부자개미' 는 △40대 23만1천700명(상위 7.3%)△50대 38만2천600명(상위 12.4%) △60대 27만명(상위 14.3%) △70대 8만명(상위 13.1%) △80대 16만7천700명(상위 10.1%) △90대 이상 1천500명(상위 2.1%)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당 보유액은 각각 4억2천400만원, 5억5천200만원, 5억7천600만원, 8억5천만원, 11억5천200만원, 12억9천300만원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장기간 자산을 보유하면서 주식가치가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안도걸 의원은 “주식 자산 양극화가 심한 만큼 금융투자소득 관련 세제가 미비한 현 상황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놓고 조세저항이 심한 만큼 국내 증시 대규모 이탈 등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바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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