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승진인원, 2022년 176명→2023년 196명→2024년 199명
악성민원 대응 최일선 세무서 승진자, 3년내 가장 많은 32명
일선세무서 특별승진 13명 '역대 최다'…'우수인재 발탁' 메시지
임용구분별 균형인사…7급공채 66명, 8급특채 67명, 9급공채 61명
객지근무 기피 현상 뚜렷한 본청 승진비중 35.1%까지 확대
국세청은 2024년 사무관 승진인사를 11일자로 단행했다.
올해 승진인원은 당초 예고한 190명 내외보다 9석이 늘어난 199명으로 세무직 194명·전산직 5명이다.
직전 5년새 가장 많은 인원이 승진했던 2023년 사무관 승진자 196명에 비해 3명이 더 많아 6년새 최대 승진 인원이 탄생했다.
국세청은 이번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열정을 가지고 묵묵히 헌신한 직원이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성과평가와 합리적인 인사체계 확립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본청 국·실장과 지방청장에게 승진후보자 추천권을 최대한 보장해 지휘권과 인사 자율성을 부여했으며, 승진심사시 업무성과와 관리자로서의 자질 등을 주된 기준으로 적용하되 임용구분별·성별, 소속기관별 균형도 고려해 미래 간부 후보풀 인적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음을 덧붙였다.
묵묵히 고생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예년보다 증가한 승진인원을 확보한 점은 이번 인사의 백미다.
국세행정 최일선에서 악성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동료직원들을 잘 보듬고 다독이면서 본연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한 일선 세무서에 승진 TO를 대폭 확대하고 특별승진 또한 역대 최다 부여됐다.
실제로 199명의 승진자 가운데 세무서 근무자는 32명으로 작년 26명, 재작년 30명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세무서 특별승진의 경우 올해 13명이 배출돼 작년 1명, 재작년 3명에 견주면 역대급으로 기록됐다.
특히, 장기간 세무서에 근무하면서 업무성과와 관리자로서의 품성을 인정받은 ‘찐 세무서 우수인재’ 9명(일반2·특별7)을 발탁승진했는데, 이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25년 9개월로 이 가운데 세무서 근무기간만 20년 1월에 달한다.
승진자 발탁 과정에서 조직의 다양성 및 포용성 확대를 위해 임용구분별 균형 승진도 이뤄, 세무직 승진자 가운데 7급 공채는 66명(34%), 8급 특채 67명(34.5%), 9급 공채 61명(31.5%)으로 집계됐다.
우수 여성 인재를 적극 발탁하는 등 여성 고위관리자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서, 여성 사무관 승진자가 작년 48명(25.4%), 재작년 38명(22%)에 그쳤으나 올해는 56명(28.9%)에 달하는 등 역대 최다 여성 사무관을 배출했다.
최근 5년간 평균 31%에 그쳤던 본청 사무관 승진 비중을 올해는 35.1%까지 늘리는 등 객지근무 등으로 기피 현상이 뚜렷한 본청 근무자를 배려했다.
또한 AI와 빅데이터 도입 등 과학세정을 이끌어 온 전산직의 조직 기여도를 반영해 최근 5년 평균 3.6명에 그쳤던 전산직 승진인원을 5명으로 늘렸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일 고위공무원 승진인사에서 승진연차와 관계없이 업무능력이 탁월한 김진우 과장을 고공단 승진과 함께 곧바로 핵심보직인 서울청 조사4국장에 깜짝 발탁하면서 향후 파격인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