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경찰청, 유실물조회시스템 일원화
세관‧경찰‧유실물관리소‧항공사 어디로 전화해도 분실물 조회 가능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김종호)은 전국 공항만 보안구역(보세구역 포함) 내 발생한 유실물을 여행자가 한번에 찾을 수 있도록 지난 9일 ‘관세청 분실물조회 시스템’과 경찰청 ‘유실물통합포털 시스템’을 통합해 일원화된 유실물조회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전에는 인천공항 내에서 여행자가 물건을 분실하면, 과세대상 여부에 따라 유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달랐다. 예를 들어 면세점에서 구매한 술․담배 등 과세대상 분실물은 ‘관세청 분실물조회 시스템(UNI-PASS)’에서, 그 외 여권·신분증 등 비과세 대상 분실물은 ‘경찰청 유실물통합포털(LOST112)’에서 확인해야 했다.
공항 보안구역내 발생 분실물은 2022년 8천948건에서 2023년 3만2천681건으로 전년 대비 3.6배 증가했다. 이 중 비과세 대상 분실물은 같은 기간 6천454건에서 2만8천552건으로 전년 대비 4.4배 늘었다. 과세대상 분실물도 2천494건에서 4천129건으로 전년 대비 1.6배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한 시스템 차이를 모르는 여행자들은 분실물이 발생한 경우 어디로 연락해 확인해야 할지 몰라 세관, 경찰, 인천공항 유실물관리소, 항공사 등 여러 기관에 전화하는 등 불편사항이 많았다.
인천공항세관은 이같은 여행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실물조회시스템을 ‘경찰청 유실물통합포털(LOST112)’로 통합해 여행자가 세관, 경찰, 유실물관리소 등 어느 곳으로 전화하더라도 분실물을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이번 유실물조회시스템 통합으로 연간 4천명의 여행자가 분실물을 찾으면서 발생했던 혼란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민편의를 증진시키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