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제보포상금 올해보다 91억원 증액
납세자 세금신고지원 사업도 4억원 더 늘려
국세청은 2025년 예산을 올해보다(1조9천512억원) 528억원(2.7%) 늘어난 2조4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산안의 대부분은 경직성 경비로 인건비와 기본경비가 전체 예산안의 76.8%를 점유한다.
국세청은 내년 예산안을 국민이 보다 편리하고 공정한 세정 구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AI 중심의 홈택스 고도화 본격 추진사업에 80억원을 편성했다. 홈택스 시스템은 국민 10명 중 9명이 사용하고 1일 평균 방문횟수가 900만건 이상인 대국민 납세서비스로서, 국세청은 2단계 지능형 홈택스 고도화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홈택스 고도화는 AI‧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납세자 중심의 지능형 서비스로서, 신고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구성하며 신고서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자동채움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납세자별로 필요한 내용을 보여주는 개인화 콘텐츠를 점차 확대하고, 부가가치세 신고와 연말정산간소화 상담시 AI국세상담을 확대할 계획이다.
납세자 세금신고지원 사업에는 38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세금업무를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전자신고,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등을 상담‧안내‧교육 지원하는 서비스로, 서비스 지역 추가 확대를 위해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4억원 증액했다.
국세청은 증액된 예산으로 현재 위탁인력 120명을 130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증원인력 10명은 수도권 외 지역에 신규 배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위탁인력 120명(60개 세무서) 지원이 내년에는 130명(65개 세무서)으로 확대된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그간 지속적으로 부족했던 탈세제보포상금도 현실화할 예정이다. 올해 탈세제보포상금 예산은 120억원으로 내년에는 91억원 증액된 211억원을 편성했다.
국세청은 “내년에도 국민이 주신 소중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세입징수기관의 본연업무에 충실하면서 국민과 납세자의 아픔은 잘 보듬어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세청’으로 국민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