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후원자 모임 '백인회' 창설…매년 100명, 100만원 목표
성적우수자 2명에 4년간 등록금 2배 넘는 장학금 지급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회 총동창회가 세무학과 창과 40주년을 맞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창설을 발표했다. 앞으로 장학기금 정기후원자 모임인 '백인회' 100명이 매년 100만원씩 1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과 총동창회(회장·장보원)는 내달 30일 5시부터 서울시립대 21세기관 국제회의장에서 세무학과 창과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무업계의 명망 있는 내빈들과 교수, 졸업 동문,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동문 단합을 도모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총동창회는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총동창회 장학기금' 창설과 비전을 선포하고, 모교와 우수인재 영입을 위한 장학제도 신설을 확약하는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교수 감사패 증정, 장학기금 창설 선포식, 정기후원인 감사장 수여도 예정돼 있다.
현재 세무학과 총동창회는 장학기금을 모금 중으로, 2025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세무학과 성적우수자 2명을 선발해 4년 동안 매 학년 등록금의 2배가 넘는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보원 회장은 "9월10일부터 현재 모금에 들어가 현재 33명의 정기후원자가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100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수시후원자의 참여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동창회는 “단순 등록금 지원을 넘어 생활비까지 포함하는 파격적인 지원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학업에 전념하며 미래의 세무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정기후원 졸업동문 100명을 모아 매년 100만원씩 장학기금을 거출하고, 우수 입학생과 우수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미래의 백인회원으로 만들어 가는 선순환 구조의 장학제도라는 설명이다. 장학금은 서울시립대 발전기금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며, 매년 지속적인 지원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장보원 회장은 “세무학과의 눈부신 발전은 뛰어난 동문 선·후배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 영입과 육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해 동창회장 취임사에서 “세무학과 창과 40주년을 계기로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감동이 되는 장학제도를 세무학과 총동창회가 나서서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