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22조→2022년 197조→2023년 151조
작년 매출액 3203.5조원…전년 대비 1.1%↓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기업들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이 2년 연속 거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천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전년 61원 대비 14원 감소해 47원까지 줄어들었다. 2년 연속 두자릿수를 보였던 매출액 증가세 역시 소폭 감소세(1.1%)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인 국내기업 1만4천550곳의 총 매출액은 3천203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12.2%), 전기가스업(-9.7%), 제조업(-2.5%) 등의 매출이 급감하며 평균치를 끌어내렸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천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업(-17.0%), 운수·창고업(-15.0%), 제조업(-8.9%) 등의 감소폭이 컸다.
특히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50조7천억원으로 전년 197조3천억원 대비 46조6천억원 급감했다. 제조업은 93조9천억원으로 전년 121조6천억원 대비 27조7천억원 급감했다. 또한 운수·창고업(-15조7천억원), 건설업(-6조1천억원) 등의 타격이 컸다.
매출액 천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47원으로 전년 61원 대비 14원이 줄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인 국내기업 수는 1만4천550개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516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연구개발비(금융보험업 제외)는 80조원으로 전년 73조5천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73조4천억원으로 전년 67조3천억원 대비 9.0%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자회사 보유기업은 6천117개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국외 자회사 보유기업은 3천410개로 전년(3천396개) 대비 0.4% 증가했으며, 국외 자회사는 중국(23.1%), 미국(16.1%), 베트남(11.8%) 등에 주로 분포했다. 국내 자회사 보유기업은 4천730개로 전년(4,748개) 대비 0.4% 줄었다.
지난해 국내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과 신규 사업 진출 움직임이 활발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활용 중인 기업은 2천665개로 전년(1천961개) 대비 35.9% 증가했다. 활용분야별 비중은 제품·서비스 개발(45.6%), 생산공정(17.8%), 조직관리(15.2%), 판매목적(13.3%), 마케팅전략(8.1%) 순으로 높았다.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352개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진출단계별로는 판매단계 기업수가 183개(44.5%)이며, R&D단계와 설비건설단계 기업수가 각각 92개(22.4%)로 나타났다.
기업 간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1천35개로 전년(1천17개) 대비 1.8% 증가했으며, 전략적 제휴 형태 분야별 비중은 공동기술개발(46.8%), 공동마케팅(44.8%), 기술제휴(44.3%)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