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
2023년 귀속 종소세 신고인원 1천148만명…작년보다 11.7%↑
최근 5년간 종합소득금액·결정세액 늘어…면세자 비율 하향 추세
전국 시·군·구 가운데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로 1억3천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납세자가 매년 늘고 있으며, 결정세액 또한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납세자는 1천148만명으로, 전년도 1천28만명보다 1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세 신고인원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종합소득세 신고서의 수입금액부터 세액까지 모든 항목을 미리 계산해 채워주는 모두채움 서비스 제공 등 신고편의 증진을 위한 국세청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5월 1천148만명의 납세자가 신고한 종합소득금액은 386조원, 결정세액은 52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2% 및 8.3% 올랐다.
이와관련, 최근 5년간 종합소득세 신고인원·종합소득금액·결정세액은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당시 747만명이 234조원의 종합소득금액을 신고해 35조원이 결정세액으로 확정됐으며, 2022년 귀속에선 최초로 1천만명을 돌파한 1천28만명이 338조원을 신고해 48조원이 결정세액으로 확정됐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로 1억3천만원을 신고했으며, 뒤를 이어 강남구 1억1천700만원, 서초구 1억900만원 순이다.
평균 종합소득 상위 20개 지역 가운데 서울에 소재한 시·군·구가 10개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지역과 부산지역 및 울산지역이 각각 2개, 인천·대구·대전·광주지역에선 각각 1개로 집계됐다.
전체 종합소득금액에서 상위 1%가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전년도 22.9%보다 1.8%p 감소했으며, 결정세액 비중 또한 49.3%로 전년도에 비해 1.6%p 줄었다.
상위 10%의 종합소득금액 비중 또한 전체의 52.1%, 결정세액 비중은 84.8%로 여전히 높으나, 전년대비 각각 2.2%p 및 1.1%p 줄었다.
이처럼 종합소득금액 및 결정세액 기준으로 상위 1% 및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천148만명의 납세자 가운데 결정세액이 0원인 면세자는 284만명으로 전체의 24.7%를 점유했다. 종합소득세 면세자 수는 신고인원 증가와 함께 최근 5년간 늘어나고 있으나 전체 신고인원 대비 면세자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